죽마고우 와 2일간 강낚시                                                      

머리는 반백에 당뇨병으로 치아는 다 빠저 틀니에  얼굴이 너무 수척해 보이는 것이 병색이 완연 하였다

요즘 었떻게 지내나?

 "힘들지 너무 힘들어, 의사 선생이 육고기는 먹으면 안된다니 체력을 유지 하기 어려워.

민물고기 잡고기를 많이 먹고 좀 더 살려고....  서울에서도 구할수 있지만 저수지나 더러운 데서 잡은 것 같아

바람도 쏘일 겸, 벗들 얼굴도 볼 겸 청정 지역 고향에 피라미 잡으러 왔네!"

그소리를 듣는 순간 마음이 찡한 것이 울컥하며 눈시울 마저 붉어지는 것 같았다.

 "내일 시간 내어 내가 동행함세."

밤 새 친구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뒤척이다 자는둥 마는둥 기상하여 아침에 출근하여 잠깐 일을 보고 용석리 강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즐겁기만 했다

갈견이, 피래미, 매자, 뚜꾸베이, 어름치, 상당히 많은 조과를 올렸다.

좀 더 많이 잡아 친구 주려는 욕심에 잠시도 쉬지 않았다.

배를 따고 조그만 용기에 한번 먹을 분량씩 나누어 냉동고에 넣고 나니 11시!

다음날은 운곡님과 청풍에게 도움을 청하여 함께 피래미 좀 잡아 달라야겠다

혼자 잡는 것보다 많은 조과가 기대된다

아침에 출근하였더니 청풍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편대채비 시험하러 영월 붕어터에 가자고 한다.  서울 친구 사정 이야기하고  강으로 피라미 함께 잡으러 가자고 

부탁하여 용석리 강변으로 운곡님과 청풍 아우와 서울친구 진백이와 4명이 출조하였다

낚시를 하는 동안에도 친구는 햇볕을 찾는다.  낚시는 전혀 못하고 가끔 그늘 찾아 책을 읽고 있는 친구를 보니

인생의 허무함을  실감하게 된다.

혼자 잡는것 보다 3배의 조과를 올리고, 청풍 아우가 피래미에 덮방치기로 쏘가리 2 마리까지 잡고 보니

좋아서 입이 떡벌어지는 친구를 보며 몸은 피곤 하였지만 마음은 날아갈 것 같았다.

 "여보게 진백이, 올여름 가을 겨울 자주 옴세. 자네 건강을 위하여 강고기는 네가 책임짐세."

 "이 친구 백봉!  너무 고마워!"

벗과 운곡님과 청풍 동생과 함께 하였던  용석리 강변에서 2일간 피래미 낚시는 영원히 잋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함께 하셨던 운곡님, 청풍 아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김치도 없이 먹던 라면 정말 맛이 일품이었지요.

청정 지역에서 잡은 강 고기 많이 먹고 기력 되찾아 건강이 회복 되기를 기원하며 오후 몇장 촬영하여 놓은 사진 함께 올립니다.

참고사항

주소 : 충북 제천시 송학면 용석리 강변

사용한 낚시대 : 2.1칸

떡밥 종류: 아쿠아택2+보리 50:50

조과 : 2일간 첮째날 80수정도 강 잡고기  둘째 날 3명 조과 : 3kg  정도

날씨 :맑고 무척 뜨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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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11개  | 등록순최신순 등록순 최신순  | 조회수 111 | 

 까만앵두
2008/06/12 14:57답글|수정|삭제

연배가 지긋 하신데 사진촬영에 조행기 까지 감사 드립니다
좀더 좋은 조행기 기대해 봅니다 아직 20일가량 남았으니까요
 

다현아빠
2008/06/12 20:15답글|신고|삭제

정말 멋 있읍니다 제가다 행복해집니다 고맙습니다
 

백봉
2008/06/15 14:27답글|신고|삭제

댓글 주신 까만앵두님과 다현 아버지 감사합니다 언제 시간이 허락 하시면 피라미 낚시 초대 할께요
 

가자붕어
2008/06/21 20:06답글|신고|삭제

몇일전 먼저 아주 먼곳으로 떠난 친구가 문듯 생각나네요,,,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왠지 이글을 읽고 마음이 짠 하니 친구생각이 ....... 암튼 친구분 님들의 정성으로 건강하게 좋은 추억 만들며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랍니다
 

가자붕어
2008/06/23 13:57답글|신고|삭제

자꾸 눈이 이글을 보고싶다고 손을 이끄네요^^
 

백봉
2008/06/24 09:09답글|신고|삭제

가자붕어님 댓글 감사하구요 언제나 강건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용인훈남
2008/07/18 15:15답글|신고|삭제

감동적인 훈훈한 글과 멋진 경치사진까지..^^ 정말 감상 잘했습니다..
아부지~ 저 막내아덜 입니다.. 엊저녁 오랜만에 드린 안부전화에 어린아이처럼 설레시는 목소리로 자랑하신게 이해가 갑니다.. 언제 이런 훌륭한 조행기를 남기셨는지ㅋ 울아부지 따봉 -_-b
항상 새로운 취미꺼리를 찾아다니시며 남들보다 더 열정을 쏟으셔서 뭐든 순식간에 배우시는 아버지의 그 집중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삼십년 넘게 사업을 하시면서도 정도에 어긋남 없이 주변사람들을 잘 챙기시는 그 넉넉한 모습의 당신을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아버지 !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P.S 엄마 오늘 귀국하니깐 맛있는거 사주시고 집안 청소좀 해 놓으세요-_-;
 

의림
2008/08/02 17:49답글|신고|삭제

뒤늦게나마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친구를 위해 참 좋은일 하셨네요. 그런데는 저도 불러주세요.동참 할께요
백봉님의 소개로 모이피싱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어 영광입니다.자주들려 많이 배워야 겠네요...

 백봉
2008/08/03 00:18답글|신고|삭제

의림님 축하 감사합니다 이따금이라도 좋으니 좀 얼굴좀 보여 주세요
 

의림
2008/08/03 07:32답글|신고|삭제

좋지요.... 불러만 주신다면.... 그리고 동강의 기도하는 모자상은 ...어떻게 거기까지..

 백봉
2008/08/05 10:27답글|신고|삭제

어딘지? 알고 계세요?의림님
     

[출처] 죽마고우와2일간 강낚시 (모여라 모이피싱) |작성자 백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