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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님을 만나며 (금이저수지, 어천지)
금요일 퇴근과 함게 다시 찾아간 금이 저수지..
입구에 들어서며 보이는 모습은 무언가를 걸고 랜딩하는 모습 .. 오오.. 오늘은 좀 나와주려나?
내심 기대를 가지며 제방 잔교로 향합니다..
식당 아주머니께서 나와계시길래 조황이 어떠냐 물으니..
아주 몰황이라며.. 왜 중층하는 사람들은 괴기 안나온다면 안와덜 ?
ㅡㅡ;; 글쎄요..
그냥 머리 긁적이며 잠시 고민을 합니다..
아 그냥 갈까.. 펼까..
아무도 없는 썰렁한 중층잔교.. 동행출조 하기로 한 지인께서는 출발한다고 하고..
괴기가 안나오면 그냥 낚시 자체를 즐기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자리 펼쳐봅니다..
장마 기운이 북상하고 있다고 하던데.. 기상청 말로는 토요일 오전에 약간의 비만 온다 했으니..
구라청.. 또 틀리겠거니 하며 텐트까지 마련해둡니다.. ^ ^ .. 밤에 약간의 비가 왔다죠.. ㅋㅋ
자리 다 펴고.. 휴 !!
낚시대 : 13척(용성)
채비 : 원줄 0.8, 목줄 0.4, 바늘 4호,6호
떡밥 : 맛슈2+물2+죠베라2+시로베라2, 후맛슈 단품
채비를 다 했으니.. 붕어 밥주기전에 제 배부터 채워야겠죠 ^ ^ ..
때마침 지인께서 합류하시고.. 식사 주문..
손님이 없어 반찬해놓으신게 없으시다고.. 라면 끓어주신다 합니다.. 찬밥 말아먹으라고 ..
인근 동네 계시는 지인들께서도 그 사이 합류하시고.. 팔이 아파 낚시못하시는 분께서는 션한 캔맥주까지
후덥지근한 날에 션한 캔맥주 하나 마시며 낚수하니.. 낚시 자체가 즐겁습니다..
역시 조과는 5-6치급 녀석들뿐.. 잡으려는 떡은 안나오고. 짜장인지 토종인지 구분이 안되는
이쁜 녀석들이 올라와주네요... 배고파서 밥 먹으러 나왔는가 봅니다 ^ ^
지인에게는 잉애들이 찾아와주고.. 그래도 꽝은 다 면했습니다..
새벽3시 무렵까지 .. 열심히 밥 던져줬지만 역시나 떡들은 나와주지 않고..
애기들 손맛으로 마무리 해야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8시.. 부시시 눈 비비고 일어나보니 한 조사님께서 채비중이시네요..
커피한잔 끓여 드리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눠보니.. 역시 3주전가지는 떡붕들이 잘 나와주었고
하십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잉어 산란으로 인해 어디론가 숨어버린것일까요?
아니면 다 어디로 간것인지... 엄청 늘어난 참붕어들 보시고는.. 힘들겠다 하십니다..
자리 정리하고.. 다시금 대 펴보려 하는데 떨어지는 빗방울..
흣.. 모두다 철수 준비 합니다..
이대로 들어가기는 뭔가 아쉬운 상황.. 가까운 손맛터에라도 가볼까 하고 근처 쉼터손맛터를 찾아갑니다.
가는 길.. 해장국집에 들러 간단하게 배도 좀 채워주고..
하지만.. 반기고 있었던건.. 녹색물..
녹조가 조금 심하게 껴있었습니다.. 물론 조과야 별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왠지.. 약간 고민고민...
그러다.. 최근 조황이 좋다는 어천지로 다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가는 동안 어천지에 대한 정보도 좀 얻고..
어천지 제방쪽 잔교입니다...
도착했을때도 붕어는 계속 올라오는 상태..
그럼 같이 가실까요? ^ ^ 덩어리 손맛 보러..
금이저수지에서부터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중층에 도전을 ^ ^
정보에 의하면 9척 or 10척으로 1~1.5m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활성도 좋을적에는 10척 쵸친낚시로도 재미 볼 수 있다고 ^ ^ ..
그래서 바로 10척 준비 합니다..
낚시대 : 10척(장월)
채비 : 원줄 0.8, 목줄 0.4, 바늘 4호, 6호
떡밥 : 후맛슈2+물2+교베라1+후유노바라케1, 맛슈2+물2+조베라2+시로베라2, 후맛슈 단품.
(골고루 잘 먹음)
두세번의 밥질에 먼저 덤벼드는 무쟈비한 살치녀석들..
그 와중에 보이는 경쾌한 입질..
꾹 꾹 물속으로 들어가려는 녀석들을 살살 달래가며 물밖으로 끄집어 냅니다 ^ ^
이 얼마만에 만나는 녀석인가..
3주전 버들지에서도 깻잎사이즈.. 지지난주와 어제 금이저수지에서 짜장인지 토종인지 모를 녀석들..
너무나 반갑습니다..
(뜰채가 준비되지 않아 목줄 끓어지지 않을 정도의 녀석으로 한컷 찍어봤습니다.. )
떡붕을 처음 잡아보는 지인께서도 ^ ^ .. 즐거워 합니다..
하지만.. 구라청의 소식이 아직 남아있었으니.. 한참 재미보고 있는 도중에..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ㅡㅡ 우쒸 오전에만 비 온다 했잖오.. 구라청님아.. 워쩔껴.. ㅋㅋ
작은 파라솔 아래. 쪼글씨고 앉아.. 빗방울이 멈춰주기를 바라지만 이내 더 굵어지기만 합니다..
야속한 빗줄기
아쉽지만... 일단 식사해결을 위해 짐 정리를 합니다..
식사 후 상황보고 다시 펴볼 생각으로 근처 식당으로 이동..
식사 후 나와보니 빗줄기는 많이 약해져있고.. 다시금 잔교로 가보니 텐트치고 한분이 낚시를 하시고 계십니다..
정말 느면 나오는 그런 상황 ㅠㅠ..
에라 그냥 텐트치고 둘이 들어가서 하자고 결정..
비 맞아가며 텐트치고.. 텐트속에 들어갑니다.. ^ ^ .. 텐트속은 찜통 ㅋㅋ
끈적끈적 거리는 느낌에 짜증도 날법 하지만..
살짝 살짝 불어주는 바람에 온 세상 다 얻은것처럼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낚시 삼매경에 빠집니다..
지인 : 낼도 낚수할까? 재미있는데.. 중층..
저 : ㅡㅡ 저를 죽이십시요.. ㅋ
한마리 한마리 올라올때마다 웃음 꽃 피어나는 순간.. ^ ^ .. 사진으로 붕어를 보니 실제보다 많이 작다 느껴지네요 ..
저 사진 분명 덩어리입니다 .. 믿어주세욤 ㅋㅋ
그렇게..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밤낚시 준비가 덜 되었던 관계로 해가지기 시작하면서 철수 준비를 합니다..
자리 정리를 마치고 주변을 보니.. 많은 조사님들이 계시네요..
비 속에서도 자리도 안뜨시고 낚시하시던데.. ^ ^ .. 비 오는 날 낚시라.. 참으로 운치있죠?
끈적끈적한 날시 덕분에.. 씻지도 못했던 귀가길에 제일먼저 생각난건.. 샤워였습니다..
배가 고픈건 그 다음..
근처 찜방에 끈끈한 기분을 말끔히 날려버리고 나니.. 이내 잠이 솔솔 찾아들기까지 ^ ^ .. 흣..
혼자보다 둘이좋고.. 둘보다 셋이 좋은 낚시 여행..
함께 하는 사람이 있고.. 심심하지 않게 나와주는 붕어가 있어서 더욱 더 즐거웠던 조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천지는 2008년부터 손맛터로 운영되며.. 입어료 10,000 입니다..
자주 내리는 비에 길이 미끄럽습니다.. 안전출조 하시기 바랍니다.
금이저수지 , 어천지 , 동행
하늘이 공간
덧글 3개 | 등록순최신순 등록순 최신순 | 조회수 67 |
까만앵두
2008/07/07 22:07답글|수정|삭제
너무 멋진 조행기 입니다 ~~ 잘 읽고 갑니다
bondkimn
2008/07/08 17:20답글|신고|삭제
좋은 글과 멋진 그림 잘 보았습니다.
백봉
2008/08/03 00:13답글|신고|삭제
[출처] 반가운 님을 만나며 (금이저수지, 어천지) (모여라 모이피싱) |작성자 하늘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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