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앞뒤 없이 다니다 보니 사진만 산더미 처럼 쌓이는군요

고창 어느 저수지가에 차를 세우고 한참 고민 합니다.

먼저 온 일행들에게 합류 할까? 아니야 보트 펴려면 진땀나는데

이곳에 자주 오게 만드는 정읍붕어님도 계십니다.

연안에서 낚시하기로 결정 하고 한대 두 대 널어 봅니다.

요즘 핫한 아이템(빨간색은 뜨겁잖아요)  웅진레포츠의 적운 되시겠습니다.
장비 업글 했습니다.

뭔 일인지 대림동곰님도 제 옆에 좌대 펴고 파라솔 아래 계십니다.

대편성을 끝내고 둘러보니 엉망 입니다.

쓰레기 누가 버렸냐며 화만 내면 치워 집니까? 그래서요?

요로케 깔끔하게 청소 했지요

내 자리 주변과 조금 움직였는데 쓰레기 봉지 보이죠! 많습니다.

식사는 돼지 두루치기로 요기 합니다.

한것 하나 없이 먼동이 터 옵니다.
찌는 올라 왔지만 큰 씨알 붕어가 없다는 것이지요.

약간의 물안개와 아침에만 볼 수 있는 붉은 태양빛

대림동곰님은 아직 꿈나라에서 입국(入國) 전 입니다.

날이 밝아지고 내 낚싯대가 붉어 질수록 뜨거워지는거죠

그늘에 주차 아니 정박 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니까 먼저 먹고

보트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 내 생각에는
임진왜란 때 적선 물리치러 가는 거북선 보러 가는 것 같 습니다.
내 생각이 그렇다구요

연안 에서는 5치 6치 붕어만 나오니 하품만 나오고 곧 잠도 따라 옵니다.

저녁이 되자 연안에 낚시꾼들이 늘어납니다.

배스터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배스꾼들도 몰려 들구요 사람사는 느낌 납니다.

건너편의 저들도 나처럼 월척을 꿈꾸며 케미불을 하나하나 달겠죠
오늘 밤이라도 붕어 좀 나오면 좋으련만

어젯밤도 그제 밤처럼 묵묵히 찌만 바라보다
잔챙이 입질에 깜짝깜짝 놀라기만 하다 밤을 보냈네요.

멋지게 접안하신 정읍붕어님께서
만면에 부처님 미소를~

조과 입니다,
연안은 점멸 해군들에게서 나온 조과이며
제일 큰 붕어가 38cm 입니다.

모델은 대림동곰님이 해 주셨습니다.

어제 청소 했는데 하룻밤 사이 또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나옵니다.
쓰레기는 외지인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만들어 내는 듯합니다.

고창에서 유명하다는 OO집에 들어 영양보충 해봅니다.

낚시는 아무리 많이 해봐도 속내를 모르겠고
남들이 잠든 시간에 만날 수 있는 멋진 풍광을
눈에 담아 오는 것이 낚시가 아닐까 자조 해봅니다.

이상으로 지난번 낚시 갔다 온 숙제 끄 ~~~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