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간다는 것 만 상상해도 즐거운데
금요일 밤 무지 달려 토요일 03시에 도착한 상주 저수지

더더더님,아스카님,동대표님,인자부적님,척월님 께서 반겨주신다.

이곳은 상주시 서벌면 화달리의 저수지(화달지 or 화룡지)

한 낮에는 여기저기 구경 다녀 본다.
삼한시대 때부터 있다는 공검지(공갈못) 옛터

지금은 연 밭만 즐비한 터만 남아있다.

상주 시내로 들어가 498낚시에서 새우와 기타 준비물을 구입한다.

498사장님 친절과 호의 감사 합니다.

여타 지역은 저수지가 마르고 논이 갈라진다는데
이곳 저수지의 저수율은 80% 정도이고
논의 벼 또한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

더더더님 어디 가시고 VIP대물 좌대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늦게 도착하신 레이더스님 자리 다듬기에 바쁘시고

일찍 오셨으나 포인트 정리며 낚시채비 정리에 바쁜 동대표님

모두들 더위를 피할 방법을 찾다가
낙동강가 자리한 자전거 박물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즐거워하는데
나는 언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런 곳에 온적이 있던가 반성도 해본다.

담벼락 아래 접시꽃, 철쭉 ,이름 모를 풀들로 꾸며진 소박한 화단들

옛 추억과 현실 사이를 넘나들다

해가 시들해지자 다시 저수지로 간다.

한 여름 낚시는 태양을 잘 피해야 하는데
낚시는 하고 싶고 해 피할곳은 없고

모두들 굵은 새우며 옥수수를 교대로 바꿔 가며 기다린 입질들
아주 작은 붕어 몇 마리와 가물치 새끼의 속임수 입질에

까만 밤이 벌써 하얗게 변하고 있다.

황금색 채색이 아주 고운 화달지 붕어들 덕분에
아주 긴 1박 2일의 낚시 여정을 마무리 해갑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본부석 옆에 있던 낚시꾼들의 버려진 양심

아무 일 없었던것 처럼 깔끔하게 정리 했습니다.

깔끔하지 못한 쓰레기 레이더스 덕분에
마을 이장님의 허락 받아 쓰레기 마을 회관으로 옮기고
이장님으로부터 정말로 고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는..

이제껏 많은 쓰레기 치웠지만 칭찬은 처음 이라는..

웅비어인의 규정상
8치이상 붕어가 없어 시상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아직도 여기저기 긴긴 가뭄으로 가슴 아픈 농부님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점 유념하시어 출조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