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둥글둥글 하다는 게 실감납니다.
어느땐 풀 한포기 보이지 않다가
때가 되면 앉을 자리도 없이 수초가 돋아나는걸 보면...

주말에는 보령 진죽지로 가봅니다.
마땅히 보트 내릴 곳이 없어 작업 엄청 해서 보트를 띄움니다.

수초가 쩌들어 있어 노 젓기도 상당히 힘이 듭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상류 정수 수초대에는 빈자리가 보입니다.

상류 저수지에서 물을 보내면 흙탕물이 일며 물이 조금 들어오고
그때 잠깐씩 입질이 이어 집니다.

더더더님 오신다기에 제방 쪽으로 정찰 나가 봅니다.
뭐 그늘이야 없지만 너른 저수지라 그런지
바람이 불어 그나마 쉴 수 있습니다.

정찰 마치고 돌아가는 길 작은 쪽배 탄 새우 잡이 어부가 보입니다
저분들 덕분에 새우낚시 미끼를 구할 수 있겠죠

이 사진이 저수지 한복판 이라면 ....

얼마나 오랫동안 떠있었는지 스치로폼에서 싹이 돋아났네요.

저녁낚시를 위해 부들 사이사이마다 딱붙여 새우를 달아 봅니다.

대편성 끝내고 새우 달기가 무섭게 찌가 솟아 줍니다.

아무래도 배스터에 옥수수 낚시 보다
수초 쩌들은곳에서의 새우낚시가 더 체질에 맞는 듯 합니다.

오신 다던 더더더님은 소식도 없고
전화를 걸어도 연결이 안 된다더니 통화권 이탈 지역에서 낚시 하셨다네요

서운한 맘 커지는데 달마저 보름달이네요

밤에 어렵게 자리 잡은 그린피스님의 보트가 보입니다.

보트낚시는 장소 관계 상 번잡스럽습니다.
그래도 모닝커피는 한잔 해야죠

수로처럼 좁다란 곳을 발견 했습니다.

어젯밤 꽝친 그린피스님을 초대해 멋진 찌오름을 여러 차례 즐겨봅니다.

오늘의 수확물은 턱걸이 월척 2수

그 외에도 많은 붕어들이 반겨 주었답니다.
아무래도 저는 새우 스타일인가 보네요.

벌써 날씨가 무척 더워졌습니다.
잘 드시고 건강하게 출조 다녀 오십시요 꾸 - 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