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영하20도가 넘었다는 12월 셋째 주말.....

그 추위 속에서도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었던 수곡지로 또 한번의 출조를 했습니다.

25일 부터 3일간의 성탄 연휴를 보내려 했는 데....

동행하려했던 분의 사정으로 26일에 출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25일에 출조를 포기하는 바람에,

하나 남은 2번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할 수 있었던 조사님들은 꽤 손맛을 보셨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철수하시기를 기다려 오전 11시경 좌대에 오릅니다.

지난주 그 혹독한 추위에도 함게 하셨던 회원님과,

인천에 사시는 오랜 조우님도 오후에 도착하셨습니다.

함께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합니다.

예상과는 달리 제게만 간간히 입질이 들어오고, 두분은 입질도 받지 못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낚시하시는 두분의 모습은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저녁식사 후에도 상황은 변함이 없고....

인천에서 오신 조우님과 저는 아침낚시를 기약하며, 저녁 8시경 일찍 휴식을 취합니다.

밤 11시경 자리로 나오니...

홀로 낚시하신 조사님도 여전히 입질을 받지 못하고 계셧습니다.

잠도 올것 같지않아 1시간 정도 함께 낚시를 해보고, 방가로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꿀같은 라면으로 속을 달래고 다시 잠을 청합니다.

아침 7시경 일어나니, 세상이 온통 얼어붙은 것 같은 상황인데 

인천 조우님이 홀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이 아침시간이 그나마 손맛을 볼 수 있는 시간인지라...

추위를 참으며 입질을 기다립니다.

8시가 넘어 햇살이 퍼지자 입질이 살아납니다.

인천 조우님도 긴 기다림 끝에 향어를 한마리 끌어 냅니다.

지난 금요일에 남한강 강붕어와 향어를 방류했다고 합니다.

이후 11시에 철수할 때까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향어와 강붕어의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혹한의 날씨에 함께 해주신 두분 조사님들께 감사드리고....

그 취위에도 꽤나 손맛을 안겨준 수곡 붕어에게도 고마움을 전해야 겠습니다.

이제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하는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9년의 마지막 주말....

수곡지는 눈에 덮여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해오라기도 그때 그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입니다.

햇살도 퍼지고, 수온도 올라가면 입질이 살아나길 기대해 보는 데....

지난 주 혹한에도 함께 출조해주셨던 장찌마을 회원님....

수곡지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셨는 지....  이번에도 선뜻 함께 출조하셨습니다.

인천에서 오신 오랜 釣友님....

모처럼 함께 대를 드리웠습니다.

밤이 깊어가고.... 세상이 온통 얼어 붙는 듯 합니다.

새벽에 일찍 나오셨는 데....  아직 입질이 없나 봅니다.

아침 햇살이 퍼지자, 입질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이 추위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출조 하셔서 수상좌대는 만석입니다.

향어 네마리와 붕어 십여수로 한해 낚시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