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장찌마을팀이 일요일에 바다번출이 있는 주말입니다.

   일주일 내내 주말낚시만을 고대해 왔는 데....  토요일 출조를 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 새벽 청소년축구 보고 준비해서 대석으로 출발.....

   새벽시간임에도 많은 분들이 관리소 앞 라인에서 낚시를 하시고 계십니다.

   10번 부터 25번 좌대까지는 빈자리가 없는 것으로 봐서... 

   요즘 잘나오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8번 자리에 낚시대를 세팅하고...  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동틀무렵 낚시를 시작하고 이내 붕어를 상면하는 데...

   바닥에 돌이 있는지...  채비가 걸리고 원줄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2번이나 발생하고....

   집어도 확실하게 되고 붕어도 나오는 데...  편히 낚시를 하려고 7번자리로 이동을 합니다.

   이맘때는 완전히 날이 밝고 물안개가 멋지게 피어오릅니다.

   새로운 자리에 포인트 만드는 작업중임에도 붕어들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수면위로 떼지어 유영하는 붕어 무리들이 보입니다.

   밤새 추위에 시달렸는지....  햇살이 퍼진 낮은 수심대로 붕어들이 떠서 이동을 합니다.

   이럴 때는 낚시를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낚시는 뒤로 미루고...  가을 향이 물씬풍기는 낚시터주변을 산책합니다.

   미풍에도 살랑이는 갈대와 억새는 기러기 아빠의 외로움을 더하게 하는데...

   들판을 수놓은 황금빛 물결은 풍성한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식사도 하고 차에서도 쉬면서 붕어들의 상태를 관찰합니다.

   어느덧 오후 5시...  붕어들은 아직 수면위를 떼지어 다니는 데

   지금부터 낚시에 집중해야 할 것같은 느낌이 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수에 지렁이를 먹고 나옵니다.

   한마리 한마리 잡이내면서.... 떠있는 붕어를 가라 앉히는 작업도 병행합니다.

   마릿수도 마릿수지만....  입질이, 찌올림이 시원시원합니다.

   치어제거 작업 이후 오늘까지 두번의 출조에서 약 160여마리

   오늘도 충분히 손맛을 봤습니다.

   물론 치어는 한마리도 구경 못했습니다.

   입질은 쏟아지는데도....

   장찌마을 회원님들이 집결한 평택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10시경 아쉬운 철수를 합니다.

   아침까지 한다면... 살림망 채우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붕어를 더 잡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우리님들과 상봉하는 게 더 행복하니까요....

      대편성 : 3.2 쌍포

     집어제 : 아쿠아텍2, 찐버거, 찐보리보리

     미   끼 : 새벽엔 글루텐, 오후에 지렁이, 밤에 다시 글루텐

     조   과 : 약 60여수

     조   황 : 전체적으로 그리 뛰어난 조과는 아니었고, 집어 상황에따라 조과차이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