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팀이 명인으로 출조한 2월 둘째주말 아침....

    넓은 곳에서 장찌를 드리우고 싶은 성급한 마음은 상덕을 향하게 합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낚시터라 팀 출조에 앞서 답사도 하고 싶었습니다.

    밤낚시하신 분들은 상류쪽에서 간간히 붕어를 잡아올리고 있었지만...

    장찌의 찌올림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4m 수심권에 대를 편성합니다.

    찌는 1.4m 여명수제찌로, 용과 호랑이 그림을 그려넣은 龍虎찌를 선택했습니다.

    바람은 다소 차가웠지만 햇살은 따듯해서 장찌의 멋진 찌올림도 기대를 했지만

    넓은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오전내내 1~2마디의 찌올림에 그쳐 챔질도 안하고 있다가...

    손맛이라도 봐야겠기에 짧은 입질에도 챔질을 하기로 작전을 수정합니다.

    예상대로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붕어의 앙탈은 대단했습니다.

    특히 토종붕어 3마리의 손맛은 자연노지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는 듯 합니다.

    오후에 붕어방류가 있었는 데.... 토종 월척과 4짜붕어들을 방류하였습니다..

    갈대가 우거진 곳에서 공수해온 듯한 황금빛 토종월척은

    보기만 해도 짜장붕어와는 확연히 구분이 되는 멋진 자태를 뽐내더군요.

    저녁 8시경까지의 조괴는 총 10수 정도에 그쳤고, 찌올림도 아직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1.4m 장찌의 2/3정도까지 올려준 단한번의 찌올림은 다음 출조를 기대케 합니다.

    깊은 수심대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밤낚시에 조황도 찌올림도 좋아질 것 같은 데.... 

    동행님들이 기다리고 있는 명인으로 합류해야 하기에 아쉬운 철수를 해야했습니다.

     일요일에 영어시험이 있음에도 안내를 위해 시간을 내어 함께해주신 세종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PS  : 노지개장은 2.28로 앞당겨 개장할 예정임.

        입 어 료 - 잡이터 3만원(24시간), 손맛터 1.5만원(16시간)

        평균수심 - 3~4m

        규      모 - 수면적 약 6천평(잡이터 150석, 손맛터 50석)

        특이사항 - 토종 월척 방류, 좌석간격이 아주 넓고, 관광버스용 시트가 아주 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