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병이 재발하여 미루고 미루다
2주 낚시분을 한꺼번에 씁니다. 

8월 첫 번째 토요일 몇몇이 모여 안면도로
낚시를 갔었습니다.

무덥기도 하고 햇살 따갑다는 핑계로
사진이라고는 달랑 한 장 찍었습니다.

어허, 낚시 왔노라 그리고 한잔 했노라 하고 말입니다.

하룻밤을 지새운 결과 치고는 너무 빈약 합니다.
왜냐구요 낮에도 덮고 한밤중에도 물의 온도는
목욕탕물 온도는 족히 됩니다.

그리고 열대야가 지속된 야속한 일주일을 보내고
정합정출 모임이 있는 군산을 갑니다.

온 저수지가 연으로 덮여있는 오성산 아래 항동제에 모였습니다.

항동제는 성산면 성덕마을, 항동마을 동남쪽에 있는 저수지이며
너비가 퍼지고 높이 솟은 다섯 개의 높고낮은 봉우리가 연결된 오성산을 바라볼 수 있다

항동 마을은 구렁목이라 불렸고
이곳에서 월포를 통해 서천군 화양면으로 갈수 있었다.

월포는 달뜨는 것이 보이는 포구라고 하여
달개라 불렸던 것이 한자표기로 바뀐 것이다.

항동제-전북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소제
       전역이 연 밭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2005년 준설 후 고기를 빼낸 적 있고 2006년 4짜여러마리 배출 경력이 있음
 ※주의사항-찻길 건너편 쪽은 뱀이 많음으로 장화 착용요함

분위기 좋습니다.
뭐 눈감고 던져도 월척이 나올듯한 분위 아시죠!

먼저 오신 회원님들 작업 없이도 낚시 가능한 자리를 선점 하고 있습니다.

먼저 모인 사람들에게 전달 사항과 쓰레기 정리 등의 행사를 진행 합니다

작업을 하지 않아도 마름 넘겨 던지면 가능 한 자리를 차지 한 것은
한여름에 복 받은 겁니다.

땡볕에서 수초제거기 들고 작업 안 해본 사람은 모름니다.
얼마나 땀을 흘려야 자리가 완성 되는지를 .....,

1년여의 좌대 테스트를 마치고 스테인리스에서 알루미늄으로
재질도 바꾸고 기능도 대폭 개선한
3세대 VIP대물좌대 입니다.

조금 더 산뜻 해졌고 무게도 대략 20KG정도 감량 시켰습니다.

VIP대물 좌대의 디테일한 부분 만들어 지기 전 까지
사용할 좌대이며 그 모든 것이 완성되면 4세대 VIP대물 좌대가 탄생되며
그때부터는 본격 생산할 예정 입니다

연꽃 속 심청이라도 바라보시는지 그윽한 눈으로
저수지를 관찰 하시는 "비단붕어"님

꽃붕어님은  아들과 동행 하셨네요!
좋은 추억 쌓아가기를 바래 봅니다.

아버지와 낚시한 경험은 오래토록 잠재의식 속에 남는
강한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은 낚시를 사랑하게 만듭니다.

금강하구쪽이라 해 넘어가는 풍경 또한 한 몫 합니다.

한밤중 찌가 솟기만 하면 4짜가 올라오리라는 희망을 맞이 합니다

겨우 앞만 보이던 안개가 천천히 걷힙니다.

늘 그렇듯 희망은 희망일 뿐 희망이 4짜 붕어로 변하지는 않아요.
아침의 어둠이 사라졌으니 철수 준비를 해야죠.

오늘도 항동제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손을 흔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연합정출에 참가한 대물낚시팀 "지기지우"

연합정출에 참가한 대물낚시팀 "익산대물"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여름손님을 초청하고 대접해주신 익산대물팀에 감사를
더운 여름날 낚시라는 공동 관심사로 모이신 모든 분들께
월척의 축복이 여름날 소나기처럼 내리기를 .....,

곱게 핀 연꽃을 바라보며 안개에 묻어온 금강포구의 내음까지
주말 잘 보내고 왔습니다.

방문 했던 지역인 군산에 국지성 호우가 내려
고생 많으신 분들도 많으시다는 데 빨리 복구되시길 기원하며
고기 없는 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