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핑계로 주말에는 낚시 가지 말고
김장 도우미를 하라고 합니다.

금요일 밤 여주 소류지로
동대표님과 짬 낚시를 갔습니다.

어느 덧 추수가 끝나고 볏짚은 모두 누워 있습니다.

밤 기온이 몹시 내려간 탓에 밤새 안개가 끼고
아침이 되자 서리로 변해 있습니다.

밤엔 양어장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많이 추워서인지 아침엔 몇 사람 남지 않았습니다.

동대표님께서는 난로에 몸을 녹이시고

저 또한 낚싯대가 녹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큰 붕어는 나와 주지 않았지만
크게는 8치 작게는 6치까지 손맛 보고 왔습니다.
 
새우미끼에 반응은 좋았지만
찌올림은 무지하게 빠르게 올라가기만 했습니다.

잡은 붕어는 모두 동대표님께서 방생 하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저수지 입니다.

회원님들도 잔 손맛이 그리우시면 한번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