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까지 비가 쏟아진다니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어르신 모시고 영흥도로 낚시 가는데 함께 하자는 것이다.

잘됐다 싶어 찾아간 곳은 영흥도 내동낚시터

저수지형은 아니고 길게 자리한 낚시터에는
한 칸 건너 한자리씩 비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는 아담한 낚시터이다

멈추고 쏟아 붓기를 여러 차례 하는 심술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낚시중인 사람들

그 동안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으셨던 어르신께서
낚시와 식이요법을 겸한 건강관리로 상태가 많이 호전 되었다고 합니다.

친구 처남은 짧은 대로 5대 펴주고

친구는 긴대 위주로 욕심껏 8대를 폈다.
건너편에는 어느 낚시 모임에서  출조했나 봅니다.

질그릇에 맛있게 익은 저녁을 먹고 나왔을 때

또 한 번 퍼 붓기 위한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한밤중 4칸대에서 새우로 잡은 장어 한 마리와
3.8칸 새우 탐하다 끌려나온 월척급붕어
그 외 메기 몇 마리 붕어 몇 마리로 밤낚시가 마감되고

그렇게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일찍 서둘러 떠나는 사람들과 일찍 낚시온 사람들로 주차장은 붐비고

비 핑계로 잠을잔 낚시인들은 아침낚시에 몰두하기도 하고

간밤의 패인을 서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어젯밤 친구와 함께한 결과물 입니다
장어1 메기3 붕어6마리
물론 새우로 낚았습니다.

떡밥낚시 하신 분들은 사이즈가 작더라고요

간만에 월척을한 친구 계측자를 빌려달라기에
관리터에서 계측자 사용했습니다.

31cm월척 입니다.

친구의 얼굴을 보아 그냥 기념 삼아 계측자에 붕어 올리고
기념 촬영해 주었습니다.

친구에게는 한 장의 추억이 되겠지요.

영흥도 낚시터는 관리형 토종터로 요금은 30,000원
다양한 미끼 사용이 가능 하지만 큰 붕어를 만나시길 원하신다면
떡밥보다는 자생 새우미끼를 권하며
아주 짧거나 아주 긴대사용을 권해 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개체 수는 좀 적은듯 합니다

빗속에서 서로 뜰채질 해주며 격려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이번 주에는 물색이 맑아져 어디가시든 붕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회원님들 좋은 붕어 만나고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