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도 기다린 정출날이 비로 연기 되었다
그렇다고 포기는 못하니금요일밤 비석거리지로 향했다.

10시경 입질은 받았으나 내려가는것을 본탓에
새벽1시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앉아 있을수도 없다.

더이상 낚시를 할수가 없어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달산지로 향한다.

앉을만한 자리에는 모두 주인이 있고
상류 논뚝에난 나무 옆자리가 비어 있어 내자리 삼고 낚시를 시작 한다

오전 11시경 맨 우측의 4.0칸대의 찌가 떠오른다.
붕어다 긴가민가한 월척이다
이번에는 왼쪽맨 끝대가 솟는다.

두마리 잡고 시작하니
한숨 편히 자고 시작해도 마음이 뿌듯하다.

밤 10시 한마리 또올까 싶어 기다리지만 입질 뚝 !

한밤중 웬 여자가 저수지 가로나와 울고있다
섬뜩 하기도 하고 혹시 빠지면 어찌하나 싶어
핸드폰,담배 꺼내 놓고 걸쳤던 방한복도 벗어두고 있다

남자가 저수지에 빠진사람 못건져 준다는것도 그렇고
머리카락은 바짝서고 등골이 오싹하다
춥고 떨린다.

한참을 울던 여인네는 아무일 없이 돌아갔다
 
새벽2시 좀 쓸만한 녀석이 올라온다.
이 녀석도 긴가민가다.

아침 해가 밝아 오자 가물이도 찾아오고

수초만을 바라보고 들어뽕 하러 오신 분도 계십니다

다시 날이 밝아 일요일 아침 입니다.

이제 새우로 잡아둔 결과물을 사진에 담을 차례 입니다.

붕어 7마리 가물이 2마리

대부분 딱 이만큼씩 부족 합니다
막 잡았을때 계측자에 올렸으면 월척이었을까요?

비록 저수지를 두군데를 옮겨가며 낚시 했지만
새우로 이렇게 붕어를 한꺼번에 만난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언젠가 크고 멋진 붕어를 만날것을 기대 하면서
그렇게 기분 좋은 낚시였으니 물론 깔끔하게 정리 하고 집으로 돌아 옵니다.
밤에 쫄아든 간 다시 펼수 있도록 쉬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