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오고 오면 간다고 하니  애정 싸움 하는  연인간의 이별가도 아니고
지난주에  더위와 비 때문에 도망 나오던 치욕은 어디가고
 

일보러 고속도로 나들목에 접어들면 또 떠나고 싶어지는 게
붕어를 외사랑 하는 낚시꾼의 애정인지도 모른다.

청양의 작은 저수지와 보령 쪽이 큰 저수지를 저울질하다
결국에는 상류에 물이 흘러들고 더위를 피할 곳 있다는 말에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옥계리 소재한 옥계지로 갑니다.

세상사 고민거리 훌훌 털어 버리고 비교적 가볍게 보령 옥계 저수지를 올라갑니다.

청라지 와 인접해 있는 옥계지 는 산속에 자리하고 있어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일품이며

매년 산란기와 오름 수위 찬스에 월척 붕어와 4짜 붕어를 배출하는 특급 대물터로 알려져 있다.

옥계지 는 새우와 참붕어에 굵은 붕어가 낚이며

옥계저수지는 수질이 깨끗하고 붕어의 당길 힘이 좋은 대물터이다.

옥계지 는 계곡지이지만 상류 권은 경사가 완만해 많은 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마음속 좁아지는 아량마저 넓어질 듯 한 푸른 하늘과
옥빛 물만 바라보아도 행복할 듯 한 옥계저수지에서
하룻밤 묶어가고 정출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참 어중간한 위치에 수초대가 있어
넘겨 치기에는 낚싯대가 짧아 수초대 안쪽으로
가지런하게 찌를 세워 봅니다.

아스카님께서는 제자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상류쪽에
한자 넘는  황금색 나는 붕어를 그려보며
대편성에 여념이 없습니다.

케미에 불을 밝히고 하늘의 별빛인지
케미 불빛인지 구분 해가며 한여름 밤을 하얗게 지새웠지만
찌에는 뿌리가 내렸는지 위로 솟을 줄 모르고

밤새운 조과는 구구리 2마리가 전부
하긴 사람도 견디기 힘든 무더위를 붕어가 견뎌가며
나와 주면 좋지만 아니 나오겠다는데 할 말도 없다

조금 더 상류 쪽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잠도 청해 보지만 벌건 대낮에 잠자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정모를 위해 멀리 대구에서 오셔서 대를 펴고 계신 조우

자리만 잡아두고 몸을 숨긴 조우

정모를 위한 본부석 그늘아래서 시끌벅적하게 요기 하고
모두들 어디로 갔을까

계곡물에 반나체로 앉아계시던 조우는 출연을 사양하고

아스카님께서는 옷을 입은 채로 온몸을 물에 담구십니다!
오늘의 날씨가 어느 정도 인지 상상이 가시죠!

몸이 물에 젖어 시원한 기운이 돌때
재빨리 식사하시는 아스카님의 의 더위 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모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은 아예 식탁을 계곡물에 세워두고
그늘에 앉아 신선놀음 중이구요 
아래바지가 삼각이라 모자이크 했습니다.

그렇게들 태양을 피했고
그 강렬했던 태양도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결국 어두워 졌습니다.

다시 두 번째 날의 밤낚시가 시작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배스 치어를 낚아내고
또 어떤 이는  구구리를 먼 곳 대구에서 오신 분께서는
다행히 5~6치 붕어 2마리
전반적인 조황을 본다면 몰황 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실력이 늘어 붕어를 만나는 횟수가 늘어가는게아니라
이 거원 날이 갈수록 붕어 구경은 힘들고
대를 폈다 거두어들이는 연습만 맹렬히 해야 하는 것인지

시간의 흐름과 고통의 시간은 꼭 끝이 있음을 말할 때
어느 정치인을 비유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표현 합니다.
하긴 언젠가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 이 오겠지요.
또 때가 되면 허리급 붕어를 만날 수도 있겠지요.

그때까지 회원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