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신천에서 심봤다 !

가을인가 싶더니 벌써 겨울과 가을 사이의 햇살이다 .
평소보다 일을 급히 마무리하고 수로권 낚시 점검하는 곳인 용인 고삼지 상류로 향한다.

용인권에 유명하신분의 낚시점 입니다
새우좀 구매하러 들어 갔는데 아주 작은 씨알의 새우뿐이어서
지렁이만 구입해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보를 이루고 있고 그사이에 낚시꾼의 발자국들이 찍혀 있습니다

루어낚시 하시는 분들께서 열심히 캐스팅 하고 계시더군요

용인권은 벼수확이 시작 되었습니다,
절반은 아니고 대략 ⅓쯤 벼베기가 진행 된듯 합니다
낚시꾼에게는 벼베기가 상당히 중요 합니다.
포인트 접근이나 주차문제 등등

마을분이 낚시 하시는곳에 가보았습니다
농사철 동안 바빠서 낚시 안하시다 어제부터 시작 하셨다고 합니다.
옆에 분들은 집안 일보고 식사 하시고 오신다고 합니다 

물가에 앉아서 행복을 찾는사람들 입니다

가을 햇빛은 무었에 쫓긴듯 금새 서산으로 달리고

작은 씨알이지만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것 같습니다

여러대의 낚싯대를 펴야 하는 특성상
한대로 떡밥낚시 하시는 분들 곁에 있기가 미안해
고기가 없다고 하시는데도 불구 하고 아래쪽으로 포진 했습니다

생각보다 유속이 강했으며 최대한 건너편에 붙였습니다

수심은 대략 60~75cm 사이이고 건너편에 붙이려면 3.6칸대 정도의 길이가 필요 했습니다

첫수에 이름모를 작은 친구가 나왔습니다

 연이어 7치급 붕어가 나옵니다

깔끔하고 예쁜 붕어 입니다

해가지고 어둠이 막시작되는 6시30분경 슬며시 떠올라 동동 거릴때 챔질
묵직 하더니 36.5cm 입니다.
올해 붕어로는 심봤다 입니다.

뭐 대충 찍어도 36.5~36.7cm는 되 보입니다
한해의 부진을 이 한마리로 보상 받는듯 합니다

다음번에는 메기 입니다,
또 그다음은 사진은 못 찍었지만 구구리 입니다.
참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듯 합니다

오늘 이젠 낚시발판 들고 편하게 낚시 하러나왔다가
밑에 발을 빼먹고와 애좀 먹었습니다.
조금더 하고 싶지만 탐사용 짬낚시를 길게 할수 없어 이만 마무리 합니다

오늘은 계측자에 붕어다운 붕어 기록 남기고 살던곳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언젠가 4짜로 자랐을때 다시 만나기를 바라면서

식당 불빛이 유혹 합니다.
밥먹고 가야지 하면서

오늘 밤은 가볍게 설렁탕으로 해결하고 집으로 가야
마나님헌티 혼나지 않을것 같아서요 (늦게 귀가해 밥차려 달라고 하면 간이 부었다고 한다다)

아직 벼농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곳이 많습니다.
이 세상은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 가는곳 입니다.
좋은곳에서 좋은님 만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