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도전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가끔은 낯익은 물가에서 안주 하고 싶을때가 있다.
여기 저기
심지어 섬에 이르기 까지 낯설고 물설은 곳에서
월척을 상면 하고자 떠나지만

가끔은 편하게 찌올림 보장 받을수 있는곳에서
찌올림을 보장 받고 싶기도 한다

3월6일 토요일 에는 어디로 갈까? 

그래서 오늘은 광천야인으로 가서
조금 나오는 곳 좀 알려 달라고 하면서도
지난주 한 두마리 나왔다는 구수지가 솔깃 하기도 하다

그래도 알려준곳을 가지 않으면
왠지 입질을 놓친듯한 기분이기에 안내받은 연정동제(연지리지)로 간다.

이 부근에서는 비교적 빨리 입질이 터지는 곳 이라나
먼저 온 조사님이 계셔서 조심조심

곳부리에는 섬에서의 부진을 만회 하려는
무리쉬님께서 먼저 차지 하셨고

제방에서 제일 먼곳에 땟장 너머로 채비를 넘겨두고
이곳 저곳 산책중이다

오늘은 울프님도 먼 걸음 하셨습니다
물낚시로는 처음도전이니까요
꼭 좋은 조과 올리 시기를

춘추님도 섬 여행에서의 그 안타까운 찌올림을
챔질로 연결 못 시킨것이 한 스러워
일주일 동안 숫돌에간 칼날이 무뎌지기전에
다시 대를 폅니다 

오늘 만큼은 저녁을 조금 일찍 준비 합니다.
배가 고프기 보다는
붕어잡기보다 두꺼비 잡기가 편한 까닭이지요!
불의 양쪽에 앉아 요리를 하는것이 아니라
바람막이를 대신 하면서 요리중입니다.

홍반장도 출조를 하셨으니 오늘은 식구가 많은편 입니다.
식사를 준비 하는곳은 폐가가 아니라
저수지에 제일 가까운 집 뒷쪽 입니다.

고향에 모인 친구들처럼 봄기운이 약해져가는
오후 하늘은 점점 잿빛으로 변해갑니다.

무리쉬님은 지렁이 미끼로 공략을 하고

홍반장님은 물오른 버드나무 사이에서
야간전투를 치를모양 입니다

저는 수염달린 이런 애 들로
쫘아악 깔아 입맛을 돋구어 보렴니다.
그럼 어느 한녀석은 든실한 붕어를 데리고 오겠지요

밤은 깊어지지만
새우에도 지렁이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과연 이곳에 생명체가 있는것일까요

아니면 내려가는 온도 때문에
물색이 맑아지고 그래서 고기가 밖으로 안나온것일까요
들어둔것은 많은것 같은데

이렇게 입질 없는 날에는 무었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찌불이 떠오르는것을 못본체 날이 밝아오고
일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울프님의 채비는 정말 깔끔하게
미동도 없었음을 보여 줍니다

무리쉬님은 무릎 담요까지 덮고 뜬눈으로
밤을 꼬박 밝혔지만 입질은 없었답니다

그렇지만 아침 7시 50분 기적이
꼬무락거리는 입질이 궁금해 챔질에 들어간
무리쉬님 우렁을 낚았습니다

지느러미가 없는것은 계측을 못한담니다

늘 자기 고집대로 해보고야 마는
홍반장님은 한숨자고 일어나
이쪽을 보며 손을 흔드는것이
꼭 수체화를 보는듯해 그 느낌 살려서

여기서 보면 내자리도
포인트로 A급인듯한데 왜 입질이 없을까

이렇게 싱싱한 새우가 많이 남아 있는데
오늘의 낚시를 마무리하고
돌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조과는
6명이 낚시 하여
춘추님이 달랑 한마리 건져 올리셨습니다
마른풀아래로 새로 돋아난풀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건만
계측자의 여백이 너무 많아 안타깝습니다

월척보다는 한참 적지만
꼬리 지느러미도 있고 비늘도 있는 붕어 입니다.

붕어를 놓아 주는 장면인데
붕어는 벌써 물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파문과 춘추님 손만 사진에 찍혔습니다

월척 그리고 참 많이 생겨난 아쉬움
물속에 두고 보령을 떠납니다

다음번에는 장담할수는 없지만
 좀더 비린내 나는 조행기를 써볼께요
한주 잘보내세요 참 !
3월11일 금요일 부터
~ 3월13일 일요일까지 낚시 박람회도 있습니다,

함께해주신 춘추/울프/홍반장/고우영/무리쉬/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