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지를 극복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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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의 전문 대물꾼들은 대체로 계곡지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이들이 대물낚시에
입문 하기를 수초가 찌들은 평지지에서 입문 했고 대물낚시의 경험을 쌓고 실력을 늘리며
월척급 이상 대물 붕어를 낚은 곳도 평지지일 정도로 평지지 장애물 포인트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구 경북의 대물꾼들은 장애물이 없는 계곡지에서는 아예 대를 펼치지 않는다는 고집을
부릴 정도로 이들의 계곡지 기피 현상은 바꾸기 쉽지 않은 고정관념이 되어있을 정도이다.
이들이 계곡지를 기피하는 이유로는 “낚시 맛이 나지 않는다.”“붕어의 체고가 약하다.”
등인데 이것은 대단히 편협한 생각일 뿐 낚시를 더 깊이 즐기기라는 측면에서나 조과라는 측면에서나

손해를 자초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낚시 실력이 더 세어지고 낚시의 참맛을 더 깊이 즐기며

대물확률을 더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곡지를 극복해야 한다.

계곡지 매력 초대형 자원

수초대 낚시에 익숙해 있는 꾼은 맨바닥 계곡지는 아예 외면을 해버리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계곡지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장점과 매력을 알고 계곡지 낚시에 심취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초대형 확률도
높이고 대물낚시의 깊이도 더할수 있다.


대구 경북권 대물꾼들의 기피현상과 달리 계곡지가 가진 매력은 참으로 많은데 그중에 가장 큰 매력이
계곡지는 기록을 경신할 초대형의 확률이높다는 점이다. 저수지마다 환경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계곡지는 연안쪽의 경사가 급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만수위에서는 접근
자체가 어려우며 숲 사이로 애써 접근을 하더라도 암반 등으로 이루어진 급경사면에 앉을자리를
만들기도 어렵고 머리 위쪽의 나무들 때문에 대를 펼칠 수가 없다.
따라서 계곡지는 대체로 수위가 낮아져서 저수지 안쪽의 드러난 연안으로 이동이 가능한 시기에
공략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인하여 계곡지를 공략할 수 있는 시기는 일년중에서도 길지 않다.
이때문에 계곡지는 평지지나 반계곡지에 비해서 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손을 덜 타는 가운데
오래 묵은 초대형 붕어 자원이 많은데 실제 해마다 전국적으로 낚이는 대형급 붕어중에 4짜 후반 이상급
초대형 붕어는 계곡지에서 배출되는 예가 많다.


계곡지 매력 입질이 많다

아무리 어자원이 풍부한 저수지라도 시기가 맞지 않으면 입질이 없음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시기를 맞추었다면 계곡지는 장애물이 많은 저수지에 비해서 입질 횟수가 더 많다는 특징이 뚜렷하다.
특별한 은신처가 없는데다가 대류가 심한 계곡지의 특성상 붕어의 회유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계곡지가 가진 또다른 매력으로 입질이 흔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평지지나 반계곡지의 경우는 붕어가 꼭히 연안쪽으로 접근을 하지 않더라도 저수지 중앙부쪽에
잘 발달해 있는 장애물 지대에서 은신과 취이활동을 할 수 있는 반면에 계곡지는 저수지 중앙부가 깊이를 잴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깊은 맨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붕어가 저수지 중앙부에 머무는 경우가 별로 없으며
새우 등 먹이고기를 쫓거나 혹은 저수지 바깥쪽으로부터 유입되는 풀씨 등의 먹이를 취하기 위해서
저수지 연안쪽으로 활발하게 접근을 한다. 또한 계곡지는 평지형 저수지에 비해서 수심이 깊어서
수심의 층마다 온도 차이가 뚜렷하고 자체적으로 수온을 더하거나 뺄만한 수초대가 없으므로
수온의 전이가 빠르고 이에 따라 대류현상이 활발해서 적정수온대를 찾아서 이동하는 붕어의 회유가
왕성한 편이다. 이상과 같이 계곡지는 붕어의 활동을 촉진하는 요인과 붕어가 적극적으로 연안쪽에
접근 하도록 하는 요인이 있는데 이것은 곧 활발한입질로 연결 된다.
실제로 계곡지에서 낚시를 해보면 목표로 했던 월척급 이상 대물을 낚지 못하더라도 다문 준척 몇 수
정도는 낚게 되는 경우가 많을뿐만 아니라 월척급 이상을 마릿수로 낚을때도 왕왕 있다.


체고에 대한 오해

뻘밭의 검은 색 짙은 네모 붕어가 빵이 좋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붕어는 계곡지쪽에서 더 자주 본다. 건강한 유선형에 두께가 두꺼운 붕어를 보면
정말 토종붕어의 아름다움에 매료될때가 많다.


대물꾼들은 마릿수가 아니라 오로지 한 마리의 대물을 노리는 낚시를 하기 때문에 낚은 붕어의 인물에
대해서 크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조력이 오래 된 대물꾼일수록 평지지나 반계곡지에 비해서 계곡지의
붕어는 말랐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90년대 중반경까지만 하 더라도 계곡지의 붕어는 체고가
길쭉해서 평지지나 반계곡지의 붕어에 비해서 말라있는 특징이 있었다.
이것은 그때의 농사형태가 대부분 논 농사 위주였고 저수지의 담수를 거의 강수에 의존했던 관계로
연중 저수지 수위 변동이 심했고 특히 농사철에는 저수지가 사수위를 겪는 일이 잦았는데 이것이
붕어의 스트레스를 자극해서 붕어가 살을 찌울 여유가 없었던 이유가 되었을 것으로 짐작 된다.
또한 그때는 수리시설이 발달하지 못해서 저수지에 붕어의 먹이 고기가 될만한 피라미나 납자루
등의 잡어가 거의 없었던 것도 붕어가 말랐던 이유가 되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농사형태가 논농사가 줄어들고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수리시설이 발달해서 농사철에도 수위변동이 예전만큼 심하지 않고 비교적 연중 안정된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수리시설을 통해서 피라미나 납자루등 강계의 먹이 고기가 유입 되어 서 붕어의 체고가 높아지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요즈음은 계곡지 붕어라고 반드시 말라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물치의 공격에 대비해서 어릴때부터 체고를 지나치게 높여서 네모에 가까운 형태를 보이는
평지형 반계곡형 저수지의 붕어에 비해서 계곡지 붕어가 토종붕어특유의 유선형에다가 두께가 두꺼워서
오히려 아주 건강하고 아름다운 체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계곡지 시기에 대한 오해

계곡지의 낚시 시즌은 얼음이 얼 때까지이다. 수심이 깊고 수량이 많기 때문에 축적된 수온이 있어서
외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이 되더라도 수온이 충분히 유지되기 때문이다.


계곡지는 수초가 없기 때문에 수온이 일찍 낮아져서 늦가을 낚시가 잘 안된다는 주장이 거의 정설로 되어
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조금만 생각해 보면 금방 잘못된 생각임을 알수가 있는데
물이란 데워지는데 시간이 걸리듯이 식는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수심이 깊고 수량이 많을수록 데워지거나 식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꼭히 과학을 모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식 이다. 계곡지는 늦 봄부터 초겨울까지 공략해야 하며
특히 늦가을 이후 초겨울까지는 농사가 끝나면서 수위가 안정됨으로써 초대형급 붕어를 낚을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계곡지의 대물확률은 얼음이 얼 때까지 이어진다.


계곡지 포인트 잡기

1.직벽이 끝나는 자리

계곡지에서 직벽 주변은 특급 포인트가 되는데 상류쪽에서 직벽쪽으로 최대한 다가선 지점에 찌를 세우는 식으로 공략하면 된다. 연안쪽에 앉아서 하류 직벽쪽을 공략 한다면 직벽 주변에 세울수 있는 찌는 많아야
2-3대에 불과 하지만 아예 상류에 앉아서 직벽쪽을 공략할 여건이 된다면 직벽을 따라 총총 여러대의
찌를 세울수 있어서 좋다.


계곡지의 연안은 대체로 급심대를 이루고 있는 편인데 좌안이나 우안중에서 더 심한 급심대를 이루는
쪽이 있으며 더 심한 급심대를 이루고 있는 쪽에는 직벽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곳 직벽자리쪽은 초대형급이 잘 붙는 경향이 있는데 직벽자리는 수위에 상관없이 연안 쪽에서는
접근이 불가능 하며 상류쪽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
특히 수위가 내려가 있을때는 상류쪽에서 물이 빠져서 드러난 연안으로 직벽에 최대한 접근을
할 수가 있는데 장대를 동원해서라도 직벽에 바짝 붙여 서 찌를 세울수 있다면
그 자리는 계곡지에서 대물 입질을 만날 확률이가장 높은 자리가 된다.

2.수중 언덕
계곡지 혹은 준계곡지에서는 하류권에서 이어지는 급심대가 끝나고 상류권이 시작되는 언덕자리가 있는데 이 주변은 입질 확률이 가장 높은 명당이 된다. 채비를 투척해서 바닥을 찍어 보면 상류쪽과 아래쪽의
수심 차이가 30센티 이하를 보이다가 어느 지점부터는 갑자기 찌가 쑥 들어갈 정도로 급심대를 이루는
언덕이 있는데 이곳은 상류로 타고 오르던 대물붕어가 가장 먼저 먹이를 먹는 자리인데 대체로
언덕 바로 위쪽이 확률이 높지만 배수나 일기변동 등 악재를 만났을때는 언덕 위쪽과 아래쪽에 골고루 찌를 세우면 다른 자리는 입질이 없는 날에도 이 자리에서는 입질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다.

3.상류 요철
계곡지의 상류권은 대체로 바닥의 요철이 심한 특징을 보이는데 협곡을 막아서 저수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폭우가 내릴때마다 저수지 위쪽으로부터 급물살이 밀려 들면서 모래나 돌 등이 저수지로 떠밀려 들어와서 바닥을 메꾸게 되는데 물살의 방향에 따라서 패이거나 솟아 오르는 식으로 요철이 심한 바닥이 형성 된다. 상류에서 긴 대를 펼쳐서 바닥을 골고루 찍어 보면 주변보다 깊은 곳이나 주변보다 솟아오른 곳을 찾을수 있는데
대체로 주변보다 솟아오른 곳에 찌를 세우면 입질 확률이 높다.

4.물속 바위
저수지의 연안 굴곡 등을 면밀히 살펴 보아도 특별히 포인트의 기준이 될만한 조건이 없는데도
대물이 잘 낚이는 자리가 있는데 큰 가뭄을 만나서 저수지의 물이 빠졌을때 보면 이런 자리에는 물속에
큰 바위 덩어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물속에 큰 바위 덩어리가 있다면 바위 덩어리주변은 계절에 상관없이 명당이 되는데 큰 가뭄으로 수위가 많이 내려가 있을때 물속 바위를 발견 했다면 그 자리를 잘 기억 했다가
물이 찼을때그 자리를 공략하면 특별한 호조황을 만날 확률이 높다.

5.초대형 포인트
계곡지 상류의 장애물이나 물골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 포인트 찾기는 비교적 쉬운 방법으로
어느정도 조력을 갖춘 꾼이라면 이 방식의 포인트 찾기는 이미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계곡지나 반계곡지에서는 위에서 나열한 것 외에 초대형 포인트가 있는데 이 포인트는
좌 우안쪽어느 지점에서 찾아야 한다. 긴 대를 가지고 좌안이나 우안의 상류 초입 혹은
중류대쪽에서 45도 정도 하류쪽으로 채비를 투척해서 30센티씩 끌어 당기다 보면
갑자기 찌가 쑥 올라오는 언덕자리를 찾을수 있다.
이런수중의 언덕자리는 계곡지나 반계곡지의 좌 우안중 한 곳에서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저수지마다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나의 섬이 아니라 하류쪽에서 이어져 오던 수심대와 다른 층의 수심대를 말하는 것이다.
이 지점은 하류쪽 연안에서부터 저수지 중앙부 방향으로 45도 정도 각을 이룬 언덕 지형을 하고 있다.
이 언덕을 따라 찌를세우는데 언덕 아래와 위에 골고루 찌를 세우되 여건이 좋을 때는 언덕
위에 집중하고 여건이 부족할때는 언덕 아래에 집중 한다는 식의 접근이 바람직 하다.

손 안탄 산간 계곡지 공략법

손 안탄 산간 계곡지를 만났을때 계곡지 공략 경험이 많은 꾼이라면 쉽게 초대형을 떠올리게 된다.
손 안탄 계곡지에서 기록을 경신하는 초대형을 만나는 예가 흔할 정도로 이런 저수지는
대물 자원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물낚시 인구가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조금만 외진 지역으로 가보면 거의 연중 손을 타지 않는
산간 계곡지가 있다. 이중에는 수초 한가닥 없는 맹탕 저수지도 있고 최상류쪽도 발밑이 바로 급심이
되는데도 말풀이 적당히 발달한 저수지도 있다. 여름철이면 채비만 내리면 바로 대물이 물고 늘어질것 같은 이런 계곡지들은 대체로 공통적인 낚시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잡어이다.
이런 저수지에는 대체로 산천어처럼 생긴 참피라미나 중태기 혹은 가재나 민물게등의 잡어가 물반
고기반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개체수가 많아서 채비만 떨어지면 물고 늘어진다.

참피라미는 대체로 메주콩이나 옥수수 등 식물성 미끼를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중태기나 가재
민물게 등은 참새콩 어떤 미끼라도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서 아예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오래 묵은 이런 계곡지에는 대부분 초대형 붕어가 있는데 낚기만 낚으면 붕어 인물이 건강한
유선형으로 가장 아름다운 토종붕어 형태를 하고 있다. 잡어를 피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런 저수지에서
잡어의 성화를 피하고 대물 입질을 받아내는 낚시방식은 두가지가 있다.

웅덩이급의 작은 저수지에서 4짜 중후반대 대물이 낚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저수지의 공통점중의 하나가 수심이 아주 깊다는 것이다. 규모는 작지만 수심이 깊어서 큰 가뭄에도 쉽게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데다가
손을 덜 타기 때문에 여러해 동안 편하게 초대형으로 성장한 경우이다.


첫 번째 경우로 필자가 알고 있는 산간 계곡지중에
5월 한달과 9-10월 동안에 4짜를 포함해서 마릿수 월척이 낚인 곳이 있다.
이 저수지는 참피라미가 참새콩을 다 먹는데 이곳에서 대물을 낚는 비법은 끈기이다.
꾸준히 참피라미와 씨름 하다 보면 어느순간 참피라미가 좀 뜸해 지면서 붕어입질이 붙는식이 되는데
입질만 받으면 대부분 중형 이상급 월척일때가 많았다. 꿈같은 얘기인데 처음 출조때는 해가 지면서
시작되는 참피라미 등쌀속에서 대박 미련을 못떨치고 미끼 갈기를 계속 하면서 '이짓을 계속 해야하나?' 하는 심정이었는데 동행조사가 끈기를 발휘해서 결국은 붕어입질을 만나면서 그 저수지의 꿈같은 조황이 열렸다.

두번째 경우도 참피라미가 참새콩을 다 먹는 경우였는데 이 저수지는  끈기로 하는 승부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참피라미 극성은 밤낮을 가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어느 여름날 낮시간에 앞이 안보일 정도로 쏟아 붓는 소나기를 만나면서 출조길에 이 저수지로 방향을 틀었다.
그 날밤에 는 참피라미가 거의 덤비지 않았는데 동행 조사가 4짜를 낚았다.
마릿수로 대박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낮시간 소나기 후에 해질 무렵부터 물안개 가 무럭무럭 피어나는
상황에서 참피라미는 주춤했고 기다리던 대물붕어 입질을 받아냈다. 문제는 수온의 변화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한여름 무더위 상황에서 짧은 시간 동안 폭우성 소나기가 쏟아 지면서 찬물이 유입 되어서
무더위 속에서 수온의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던 저수지에서 빗물이 닿는 수면쪽의 수온이 떨어지면서 이 보다 수온이 더 높은 수면 아래 바닥쪽의 물이 위로 올라오는 식으로 물의 전도가 이루어지면서
붕어의 활동성이 살아 났던 것으로 보인다.

큰 가뭄에 계곡지 문이 열린다

전 연안이 깎아지른 직벽으로 이루어진 계곡지는 큰 가뭄을 만나서 수위가 내려가면 낚시여건도 나아지고 붕어의 활성도도 높아져서 해묵은 사구팔을 공략할 기회가 된다.


십 수 년만에 오는 큰 가뭄 상황이 되면 계곡지는 큰 기회를 맞게 된다.
깎아지른 연안이 드러나면서 앉을 자리들이 생겨나게 되고 큰 비가 내릴 때가 아니면 연중 물색이 맑아서
잡어만 설치던 조건에서 물색이 마뀌게 되는데 수위가 낮아지면 외부 기후의 영향이 즉각 수면에 영향을 끼
치게 되는데 수위가 낮아진 계곡지는 대체로 물색이 짙어진다.
얕아진 물이 햇볕의 영향을 빠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수온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플랑크톤의 생성도
활발해지고 붕어를 비롯한 수서 생물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기 때문에 물색이 짙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호조건들에 힘 입어서 평소에 깊디깊은 계곡지 푸른 물속에 웅크리고 있던 대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임을보이는 날이 많아진다. 둑이 높고 수심이 아주 깊은 계곡지들은 일반 저수지들이 사수위를
넘나드는 큰 가뭄 상황에서 4짜급 대물이 낚이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계곡지의 이런 특별 호기는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아서 좋은 기회를 맞은 계곡지가 꾼의 공략 한번 받지 않고 가뭄 상황을 지나서 다시
물이 차버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