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의림지 겨울페스티벌 행사 기간 중 얼음 낚시객에게 입장료를 징수키로 했다.


27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 22~30일 제천시 모산동 의림지 일원에서 열릴 이 행사 기간 동안 얼음 낚시객에게 50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하고 의림지 관리주체인 농어촌공사와의 협의를 마쳤다.

입장료 징수와 운영은 지역 주민단체인 의림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사모)이 맡게되며,
시는 이 단체에 썰매 대여 등의 관련 사업권도 부여할 계획이다.
최근 시는 의사모에 6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공어 1t을 의림지에 풀어 넣었다

이와 함께 시는 의림지 겨울페스티벌 행사장 확보를 위해 의림지 주변 노점상과 불법 건축물 단속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원 화천이나 인제 겨울축제도 얼음 낚시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있는 선례를 감안해
유료화를 결정했다"며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의림지 주변 불법 판매시설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의림지 페스티벌은 2007년 이후 이상고온 현상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부활됐다.
알몸마라톤대회, 공어 낚시대회, 눈꽃 조각전, 얼음축구대회, 인간 컬링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bclee@newsis.com

※의림지의 명물 공어

공어의 원래 이름은 빙어(永魚)이지만 속명이 공어로 통한다.
빙어의 학명은 '하이포메 서스 올리더스(HYPOMESUS OLIDUS)'이고 일년생 물고기이다.
의림지 공어는 옛날부터 자연적으로 번식되었다고도 하고 일부 공어 연구가들은
1929년 일본인들이 양식한 빙어를 이식시켰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