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청호 때이른 빙어낚시 안전사고 위험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8.asp?pk_no=1151874
[옥천]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 주변 대청호에서 얼음이 아직 꽁꽁 얼지 않았음에도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4일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기습한파로 안터마을 주변 대청호가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낚시객이 몰려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호수결빙이 두껍지않아 깨질 위험이 높지만
빙어낚시객들은 당국의 통제에도 아랑곳 않고
수심이 깊은 호수중앙까지 옮겨 다니면서 위험한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특히 당국이 위험을 알리는 플래카드 10여 장을 호수주변에 내걸고
안내방송도 하고있지만 낚시객들이 통제에 따르지 않고있다.
이곳은 지난 2일 얼음두께를 측정한 결과 10-18㎝에 불과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집중적으로 몰릴 경우 깨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빙어 낚시를 하려면 최소 20 ㎝는 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과 주민들은 아직 얼음두께가 얇아 위험하다고 판단
해마다 열던 겨울문화축제를 10일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이곳은 몇년 전 이 시기에 트랙터를 몰던 마을주민이 얼음이 깨지면서
호수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었다.
군은 수심이 깊은 곳에 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당분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내방송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효서 마을이장은
"위험을 알리고 있지만 빙어낚시를 즐기려는 인파가 많다"며
"아직은 얼음강도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 이므로 안전요원지시와 안내방송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안터마을 겨울문화축제가 시작될 때까지 위험한 얼음판 빙어낚시를 삼가해 달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