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의회 '낚시통제구역 지정' 조례안 발의

수생태계·수산자원 보호 … 주민민원해결 조치

원문출처: http://news.i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5964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해안 공원 일대가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다. <인천일보 5월2일자 15면>

인천시 남동구의회는 해안 공원 일대를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관련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오상 의원이 발의한 '인천광역시 남동구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수생태계와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낚시꾼들을 대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비양심적인 낚시꾼들의 불법 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준비됐다.

전국에서 아직까지 이 조례안을 제정한 광역·기초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다.

강원도 강릉시와 인천시 남동구가 가장 빠르게 조례 제정에 나선 것이다.

조례가 지정된 뒤 남동구청장은 낚시금지구역의 위치와 면적 및 기간 등을 홈페이지 등에 고시하게 된다.

구는 고시 이후 낚시금지구역 내 불법 낚시꾼들을 대상으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

 단속에 적발된 낚시꾼들은 적발 횟수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80만원 상당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는 9월 열리는 남동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조례가 의결될 경우 곧바로 이 같은 효력이 발생한다.

구는 관련 조례 제정 후 논현동 775번지 소래광장부터 하나교까지 1.5㎞ 구간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 및 고시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조례가 통과한다면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와 불법 주차 등 환경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한화지구 및 소래포구 해안 공원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상당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성원기자 csw0450@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