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주꾸미․도다리 축제

【보령=뉴시스】이진영 기자 = ‘2011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2일 오후 6시 충남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소재 무창포항에서 이시우 보령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2011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는 당초 3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상기온의 현상으로 주꾸미 어획량이 감소되는 바람에 연기돼 오다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이날 축제를 갖게 된 것이다.

무창포축제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지호·임흥빈)의 개최로 열리는 ‘2011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는 2일 개막 돼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맨손고기잡기 체험을 비롯해 가두리 낚시터체험, 독살체험, 주꾸미 먹통따기, 무창포 가요제, 디스코 경연대회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축제장에서는 무창포 연안에서 소라와 고등의 빈껍데기를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주꾸미와 도다리를 맛볼 수 있다.

이곳 주꾸미는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 대도시 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값싼 주꾸미의 맛과는 차이를 보여 미식가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봄 바다의 전령사로 통하는 주꾸미와 도다리는 봄에 먹어야 제맛이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할 만 큼 봄에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산란 전의 주꾸미는 일명 ‘밥’이라고 불리는 알이 꽉 들어차 연하고 쫄깃쫄깃하며,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일품인데다 싱싱한 회로 먹거나 고추장으로 양념한 주꾸미 볶음과 끓는 물에 데쳐먹는 주꾸미샤브샤브로 먹기도 한다.

또 도다리는 봄나물의 대표음식인 쑥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음식으로 ‘쑥 도다리’라고도 불리며, 봄철에 새살이 올라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개운하며, 도다리회, 도다리 조림, 도다리 미역국 등 다양한 요리로 먹을 수 있다.

주꾸미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정력을 증강시키는 타우린 함량이 최고이고 지방은 다른 성분에 비해 매우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김지호 어촌계장은 “축제를 3월 중순께 치를 예정이었으나 바다수온이 낮은 관계로 미뤄오다 최근 예년기온을 찾아 주꾸미와 도다리의 어획량을 회복하고 있어 축제기간동안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in2266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