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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채비 조작의 핵심, 원줄 종류와 특성 (남동바다낚시터)
작성자  모이피싱 작성일자  2009/08/03   조회 8330  추천수  0

 

 

 

▲ 원줄은 그 특성에 따라 플로팅타입, 세미플로팅타입(서스펜드), 싱킹타입으로 나뉜다. 보편적으로 플로팅타입 원줄이 가장 많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제품마다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합한 종류를 선택하는 게 좋다.

바람 강한 날 아니면 플로팅타입 유리… 세미플로팅 사용할 땐 원줄관리 더 신경 써야

지난 3회에 걸쳐 ‘나는 과연 바닥층을 공략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저수온기 감성돔낚시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호부터는 전층낚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줄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여러 유명 낚시인들이 낚시기법을 소개할 때 가장 자주, 그리고 중요하게 다루었던 내용을 꼽으라면 아마도 ‘원줄’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만큼 릴찌낚시에서 원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특히 가벼운 채비를 사용하는 전층낚시에서는 원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번호에서는 원줄 종류별 특징과 장단점, 상황에 맞는 원줄 선택법과 운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릴찌낚시에서 원줄은 낚시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꾼의 생각과 의지를 바늘 끝까지 전달하는 마치 ‘혈관’ 같은 존재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원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문제는 그날 조과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원줄은 대부분 나일론 제품이다. 물론 카본소재로 만든 원줄도 출시되고 PE라인(합사)을 원줄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나일론 원줄이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나일론 소재로 만든 원줄은 그 특성에 따라 크게 물에 뜨는 줄(플로팅타입), 약간 잠기는 줄(세미플로팅타입, 서스펜드), 가라앉는 줄(싱킹타입)로 나눌 수 있다.
플로팅타입 원줄의 특성 및 장단점

플로팅타입 원줄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원줄이 수면에 떠 있기 때문에 채비를 운용하기가 편하다는 게 장점이다.
수면에 뜨는 플로팅타입 원줄은 바람이 불지 않고 바다가 잔잔하다면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건 채비를 운용하기가 편하다. 특히 조류가 옆으로 흐르거나 채비를 멀리까지 흘릴 때 진가를 발휘하고, 조류가 발밑으로 밀려올 때도 효과적이다.
그림1은 조류가 낚시자리 옆으로(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은 세 번 낚시를 가면 두 번은 맞게 되는 가장 흔한 장면이다.
㉠에 채비를 던지면 ㉡, ㉢, ㉣ 같은 형태로 흐른다. 조류는 일반적으로 중하층보다는 상층에서 더 빨리 흐른다. 따라서 그림1에서 뒷줄견제를 하지 않고 채비를 무작정 흘리면 원줄이 먼저 흘러가면서 찌를 끌어당기고, 바늘은 찌에 끌려가게 된다. 결국 미끼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로 채비가 흘러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가벼운 전유동채비를 사용하면 밑채비가 정렬되지 않고 떠서 흐르게 된다. 또 무거운 반유동채비를 쓰더라도 미끼가 선행되지 않고 찌가 밑채비를 끌고가기 때문에 채비각이 부자연스러워지면서 입질 확률이 낮아진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채비각을 유지하도록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림2 ㉠ 같이 이른바 ‘줄넘기’식 견제를 하면 찌 흐름에 크게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밑채비를 선행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원줄이 수면 아래에 어느 정도 잠겨있다면, ‘줄넘기’식 견제를 하기가 어렵고, 무리해서 낚싯대를 들어올리면 찌가 갯바위 쪽으로 끌려와 밑채비가 공략지점을 벗어나기 쉽다.
채비를 멀리까지 흘리거나 조류가 복잡한 곳을 공략할 때도 수면에 뜨는 원줄이 유리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줄이 조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때로는 3호 이상 고부력찌 반유동채비를 사용해도 밑채비가 정렬되지 않은 채 흘러갈 수도 있다. 이때 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해 간간이 낚싯대를 들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밑채비를 안정시키고 미끼가 선행되도록 하는데 상당 부분 도움이 된다.
조류가 발밑으로 밀려오는 상황에서도 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조류가 발밑으로 밀려오면 원줄이 수면 아래로 잠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 물속에 잠기는 세미플로팅타입(서스펜드)이나 싱킹타입 원줄을 사용하면 뒷줄 관리에 약간만 소홀해도 원줄이 가라앉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채비 운용이 어려워진다.
반면에 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하면 원줄이 가라앉으려는 성질을 조금이라도 억제할 수 있으며 그만큼 밑채비가 정렬되는 시간도 빨라진다.
살펴본 바대로라면 수면에 뜨는 성질이 있는 플로팅타입 원줄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제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플로팅타입 원줄은 바람에 취약하다. 그나마 낚시자리 뒤에서 바람이 불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맞바람이나 옆바람은 조금만 불어도 채비를 운용하는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공략지점으로 채비를 흘리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
정리해 보면 플로팅타입 원줄은 조류가 옆으로 흐를 때, 복잡할 때, 발밑으로 밀려올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바람이 불 때는 채비를 운용하기 어렵다.
필자는 뒷줄 관리가 서툰 초중급자들은 채비를 조작하기 쉬운 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세미플로팅타입(서스펜드) 원줄의 특성 및 장단점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은 수면에서 약 5~10㎝ 잠긴 상태로 머무는 특징이 있다. 뒷줄을 사리지 않고 마냥 풀어주면 그보다 깊이 잠기지만, 뒷줄조작 여부에 따라 플로팅타입 원줄처럼 수면에 떠 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은 뒷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플로팅타입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대처형’ 원줄이라 할 수 있다.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은 전층낚시나 전유동낚시 같이 가벼운 채비를 사용할 때 효과적이며, 00(투제로)나 000(쓰리제로) 찌를 써 잠길낚시 형태로 채비를 운용할 때도 효과를 발휘한다. 또 바다가 잔잔해 원줄 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채비를 멀리 흘리거나 조류가 옆으로 흐를 때도 활용할 수 있지만 이때는 뒷줄을 부지런히 조작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은 플로팅타입에 비해 원줄관리를 약간만 소홀히 해도 원줄이 필요 이상으로 가라앉을 확률이 높고, 밑채비에 저항을 주지 않으면서 다시 띄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15초 정도 간격으로 낚싯대를 살짝 들었다 놓는 식으로 뒷줄조작을 꾸준하게 하면 바람이 다소 부는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의 각 상황별 운용방법을 글로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특성을 한 가지만 소개한다.
그림3-1은 조류와 바람이 서로 반대 방향인 상황이다. 바람이 적당하게 부는 경우에는 어떤 방법으로든 입질 예상지점을 탐색할 수 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원하는 지점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무거운 찌를 사용해 채비를 안정감 있게 구성하더라도 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하면 원줄이 바람에 밀리기 때문에 밑채비 흐름을 방해한다. 이런 상황에서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하면 어려운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림3-2처럼 채비를 던진 후 찌와 낚싯대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 다음 낚싯대 끝을 물속으로 넣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원줄이 발밑으로 당겨오면서 세미플로팅 특유의 성질 때문에 ㉠ 구간이 일직선을 이루게 된다. 이때 원줄 전체가 물속에 약간 잠기므로 바람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찌가 수면 아래에 약간 잠길 정도로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애야 밑밥과 미끼가 동조를 이루면서 흘러가게 만들 수 있다.
같은 상황에서 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하면 ㉠과 같은 일직선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낚싯대 끝을 물속에 담가도 원줄이 일시적으로 잠길 뿐 뜨려는 성질로 인해 찌와 가까운 원줄부터 천천히 떠오르게 된다.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의 단점은 계속 가라앉으려는 성질 때문에 ‘알맞게’ 잠긴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필자는 시중에 판매되는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을 다수 사용해봤다. 각 제품마다 뜨는 정도에 차이가 나지만, 거의 모든 원줄이 낚시를 시작하고 3~4 시간이 지나면 원줄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가라앉으려는 성질이 처음보다 심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생산과정에서 최상의 비중을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
정리하면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 두루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상황에 따라 성질이 다른 원줄을 사용하는 것 못지 않게 뒷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리 상황에 맞는 원줄을 쓰더라도 뒷줄 관리를 못하면 자연스러운 채비각을 유지하기 어렵다.

싱킹타입 원줄의 특성 및 장단점

물속으로 가라앉는 성질이 강한 원줄을 주로 사용하는 꾼들은 거의 없을 듯하다. 필자 또한 보조스풀에 싱킹타입 원줄을 감아두고는 있지만 사용 횟수가 그리 많지 않다.
원줄이 물속으로 많이 가라앉으면 조류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건 채비를 운용하기가 까다로워진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싱킹타입 원줄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날씨가 좋을 때는 오히려 역효과만 낼 수도 있다.
싱킹타입 원줄은 수면에 닿는 순간부터 천천히 물속으로 잠긴다. 따라서 00(투제로)나 000(쓰리제로)찌를 사용해 잠길낚시 형태로 채비를 운용할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 원줄이 주로 물속에 머물기 때문에 파도가 거칠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악천후 상황일 때 사용하면 적합하다.

필자는 머릿말에서 원줄을 ‘혈관’에 비유했다. 혈관이 막히면 병에 걸리듯 원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낚시할 때 여러 장애에 부딪히게 된다. 어떤 원줄을 어떤 상황에 사용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겠지만, 원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낚시할 때 찌만 바라보지 말고 원줄 움직임을 살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10~15초마다 원줄을 조작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면 독자님들의 실력이 스스로 놀랄 만큼 발전할 것이다.


원줄 자주 교체해야 유리

필자는 낚시할 때 주로 세미플로팅타입 원줄을 사용한다. 하지만 2.5호 이상 되는 굵은 원줄을 써야 할 때는 플로팅타입을 주로 선택한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싱킹타입 원줄을 사용한다.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원줄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종류만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또 같은 원줄을 여러 번 사용하지도 않는다. 2호 이하 원줄은 두 번 이상 쓰지 않고, 하루 종일 낚시를 했을 경우에는 한 번 사용하고 나서 새 제품으로 교체한다. 3호 이상 원줄은 3회 정도 사용하고 나서 새 제품으로 바꾼다. 필자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원줄을 자주 바꾸는 이유는, 낚시를 다녀오고 나서 아무리 원줄 관리를 잘해도 강도와 인장력이 처음보다 감소하기 때문이다.
필자 만큼은 아니더라도 15~20회 또는 수개월 동안 사용한 뒤에는 새 원줄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제적인 부담이 있다면 출조를 한번 덜 하더라도 원줄을 제 때 바꾸는 게 낫다. 성능이 떨어진 원줄을 사용하면 채비를 손실할 가능성이 높고 어렵게 받은 대물 입질을 놓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원줄 바꾸는 데 드는 돈을 아끼는 것보다 훨씬 손해다.
이번호에서는 원줄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호에서는 실전에서 사용되는 원줄 관리법과 운용 테크닉에 대해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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