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빨리 눈을 떠버린 일요일 새벽 부랴부랴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에 위치한 성대지로 갑니다

단풍이드는 계곡지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양갈래 골짜기가 있는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 입니다

작년에 들렀던 자리에는 먼저온 손님이 계시고

그 손님 밤낚시 즐기시고 추위 피하려 차속에 보일러 켜고 계시는 가봅니다

사실 어제오후에 오고 싶었는데 마눌님 눈치보느라 일요일 아침에 나왔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곳 한쪽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네요

진천군에서 설치한 간이 화장실 입니다.
쓰레기는 치우면 되는데 응아를 치우기는 힘드니 화장실이 있으면 좋지요

 낚시를 낚시답게 즐겨보지도 않은것 같은데 가을이 깊어지는게 싫습니다

나름 질서 정연하게 거총 시켜두고

갈대 숲속에있는 붕어들을 노려 봅니다

건너편에는 젊은 두 커플이 낚시를와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비록 작지만 국화인지라 진한 국화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제가 자리 한곳에서 조금더 상류 쪽으로 오솔길을 통해가니 더 멋진 포인트가 보입니다

늘어지게 한숨자고 일어난 조사님 아침붕어를 기다리고

 단풍 곱게물든 저수지의 멋진 낚시인이 됩니다.

건너편 젊은 커플은 옥수수낚시를 하고 계시는데 소식이 없습니다

저는 토실토실한 지렁이를 끼워서인지 간간히 찌오름이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진천 성대지의 일요일은 그렇게 흘러 갑니다

비록 흐린날씨속의 일요일 이었지만 물과 단풍

그리고 황금색붕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잡은 붕어중에서 제일컷던 25cm급 붕어 입니다

조금더 시일이 지나면 못볼것같은 단풍
추워서 조금씩 깊은곳으로 이동해가는 붕어를 만날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가을날

진천 성대지의 조행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