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차를 몰고 돌아올 때
거꾸로 차를 몰아 광천으로~~

광천에서 새우며 필요한 것들을 채운뒤

고창의 어느 산골짜기를 한참 돌아
도착한곳은 아담한 소류지

4륜 자동차가 아니면 접근이 힘들 다는 곳

그 소류지엔 봄이 와 있었다.
보트를 띄우고 싶었지만 동행이 있는지라,

여기저기 찾아보니 누군가 다녀갔음직한 흔적들이 남아있다.
자신이 편하자고 저렇게 둑을 파놓으니,

팔순의 영감님은 차에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안쪽으로 들어간 자리에 저리를 잡았습니다.

정보가 없는 곳이기에 새우를 달아보니 난리 법석이고
메주콩을 달면 아는 체도 안합니다.
어중이떠중이 여러 종류의 물고기 개체 수는 많은것 같습니다.
 

조금 준수한 사이즈가 올라옵니다. 사진은 8치 입니다.

정확한 붕어 개체 수는 모르겠지만
생명체는 골고루 무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침이 되어 저수지를 두루 둘러봅니다
수몰나무가 멋드러집니다

붕어들의 라이징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뗏장이며 수초들이 많군요.
배 띄웠으면 딱 인데
동행이 팔순의 노조 사님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낚시자리 깔끔하게 정리하고 정읍으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봄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푸릇푸릇해진 저수지 나즈막한 저수지 뚝이며

붕어들의 은신처가 될 만한 독립뗏장까지 그림 예술 입니다.

물리면 기분 좋고 또 안 물리면 어떠랴는 듯이
낚싯대 한대 들고 나와 짬낚시를 즐기다 가시는
현지 낚시꾼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사방이 꽃으로 뒤덮여가는 봄날
노조사님 모시고 낚시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붕어는 다음에 잡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