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수로에서 심봤다~~!

마땅히  주말이라고 무지 바쁜 직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주말마다낚시 간다고 하기에는 좀 뭐 하긴 해도
이번 주에 못가면 다음주엔 보름달 유령과 추석이라 어차피 못 움직일터

그렇다면 !

집을 반경으로 제일 가깝게 살고 있는 "더더더"님
그리고 낚시의 재미에 푹빠져 잠도안자고 낚시하는 절친에게
전화걸어 사람부터 낚아본다,

음 미끼래야 뭐 낚시 할때 커피와 식사를 제공 한다는둥
신문지에 그려진 보물지도를 입수 했으니 보물좀 나올거라는등등~

찌가 꼼지락 대더니
급기야 찌다리까지 올라온다
그래서 두사람을 낚아 신문지에 그려진 약도를 지도 삼아
이것 저것 마구 싣고 떠나 봅니다.

비봉IC로 나가 제부도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캐노피 텐트가 여럿들어선 마도 농수산물제래시장을 지나 좌회전 하여 갑니다.
그 다음부터는 제 자신 조차도 설명할수 없을 만큼 이리꼬불 저리 꼬불 하면서가다보니
눈앞에 늘어선 갈대와 길고 볼륨있는 몸매를 지닌 여인네 같은
그런 수로가 보입니다.

사진한장 찍고
아참 처음부터 사진을 찍는 이유는 사심이 생겨서 입니다
이번 출품 조행기 상품에 필이 꽂혀서요
그래서 남들 조행기를 어찌 쓰는지
사진은 어떻게 찍었는지 유심히 살폈습니다

에고 그러면 뭐합니까
물가에 내려서자 한마리라도 잡을 욕심이 생겨
채비를 쫙 펴두고 나니 그때서야 아차 싶었던거죠

그리고 나서 사진 찍어보니 이렇게 이상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늘그렇지만 뭔가 잘 안되고 꼬인다는 느낌이 들때
TV에서 하는것 처럼 나를 찍어야지요
친구에게 부탁 해서 기념 촬영 해달랫더니 투털기리며 겨우  찰칵 !

안녕하십니까
모이피싱 회원님들께 정중히 인사 드림니다
저 "동대표" 입니다.

2009년에서야 대물낚시를 배운다고 이리 저리
날뛰고 다니는 초보조사 입니다
경험상 하룻밤 자고난 몰골은 좀 아니어서
고기도 잡기전 그나마 조금 볼만 할때 사진을 찍어 둡니다.

"더더더"님도 채비를 해두고 어디 가셨네요

금장 받침틀 보다 낚시대 속에 늘 숨겨가지고 다니는 저 총알이 탐나지요

저쪽 건너편에도 조사님께서 한분 자리 하셨는데
떡밥낚시를 즐기시는지 작은 씨알이지만 간간이 퍼득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낚시가 이번이 세번째인 내친구가 뭔가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새우와 지렁이를 섞어 던저놓은 채비를 펼쳐두고 이밤을 보낼것 입니다.

이제껏 밤에 춥더니 춥지 않고 견딜만한 밤온도가 지속되었습니다
밤에 캐미와 별빛이 어울어진 사진을 찍어보려 노력 했지만
미진한 내 기술과 내 카메라로는 무리 인듯 합니다
그렇다고 후레쉬 터뜨려가며 사진 찍기도 뭐 하여
긴밤 소리만으로 옆사람의 소식을 듣습니다.

그래도 서너번이상의 물뒤집는 소리가 들렸으니 뭔가 있을법 합니다
대물낚시 시작한 이후에 처음으로 고기를 잡을듯 합니다

밤이 한참 깊었을때 옆으로 펼쳐둔 2.2칸이 찌가 슬금슬금 올라 옵니다.
찌불이 한참을 허공을 밝힐때
강한 챔질로 한수 걸어 두었는데
대충 어림으로 월척이 되지 않나 싶어 모른척 하고 살림망에 넣어두었습니다

아침이되어 찌가 올라섰어도 못잡은 고기를 합쳐 내놓습니다
계측자가 없어 이렇게 촬영해 봅니다.

9치가 약간 넘는 튼실한놈을 합쳐 두마리 놓힌것 2마리

처음 만난 9치 붕돌이라도 반가우니 한껏 폼내며 한장

세사람이 잡은 전리품을 내놓아 봅니다

친구는 사진 찍는 동안 살짝 가물치를 내려 놓습니다
지렁이에 나왔는데 손맛이 좋았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주변 청소하는 사진도 찍고 주변을 걸어 다니며 사진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름달과 송편 그리고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추석 잘 보내세요

장    소 : 화성시 마도면 청원수로
대 편 성: 다대편성(9대)
미    끼 : 신장,지렁이,새우
수    심 : 70Cm~1m20Cm
조    과 :  붕어 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