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낚시를 하면서 늘 동경하는 도시였다.

맑은 물과 그물을 품에 안은 높은 산들 그리고 그곳에는 시시각각 계절의 미를 느끼게 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우리를 떠나지 못하게 한다.

물의 나라 춘천, 호반의 도시라 하지 않았던가!!!

오늘은 빙어낚시 찰영을 위하여 춘천을 가기로 하였다.

새벽녁에 내린 눈이 꽤나 많이 내렸다.기온은 요몇일 심한 한파를 격어서 인지 오늘 날씨는 포근 한것 같았다.

서울에서 춘천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팔당댐을 시작으로 청평댐, 의암댐, 춘천댐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지나게 된다.

끝없이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두어시간 가면 춘천댐 중류의 신포리를 만나고 그곳에서 조금 더 가면 지촌리샛강에 도착한다.

해마다 같은 길을 다녔는데 올해는 강변을 따라 오던길에 자리잡았던 좌대낚시터의 좌대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지난겨울 광명낚시터 모습)

의암댐 수중좌대가 춘천시의 레고랜드개발로 보상철수를 하였다.이제는 의암댐과 춘천댐의 낚시전용좌대를 볼수 없다.

(지난해 자갈섬낚시터 모습)

 낚시가 이제는 전문꾼 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생활낚시라는 이름으로 겨울철에는 빙어낚시를 모두들 즐기는데....

좌대 낚시터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장산진을 이룰때 축제 분이기라 좋아 보였는데...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지금의 강변의 모습은 마치, 연극이 끝난 후의 객석처럼 텅빈 느낌이었다. 

개발이라는 이유로 모든것이 변하는것이 다 좋을 수는 없는 일, 갈수록 유독 우리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는 것이 아쉽다.

 지촌리 초입의 현지사 모습

 지촌리 샛강은 춘천댐에서 가장 빨리 결빙이 되어 빙어낚시인에게는 유명한 곳이다.

또한 상류의 다리를 통하여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붕어낚시인이 손꼽는 춘천의 명포인트 건넌들이 있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빙어낚시 찰영을 위하여 준비중.

오늘 컨셉은 고부력찌를 이용한 빙어 입질과 기존의 저부력 찌를 이용한 빙어 입질 비교

마냥 여리게만 보이는  빙어의 입질을 고부력 찌를 사용하여 그 입질 패턴과 강도를 시청자가 직접 볼 수있게 준비를 하였다.

흔히 볼수 있는 작은 고추찌에 찌 맞춤 없이 무거운 추를 달아, 빙어 입질시

그 전달 되는 힘이 작은 고추찌에 100% 작용한다고 생각 할 수있다.

얼레에 낚시 줄과 고추찌 바늘로 구성된 저가형의 빙어채비로는 빙어낚시를 즐기기에는 어렵다.

굻은 원줄 빙어의 입에 맞지 않은 바늘 입질을 파확하는 찌등 ... 모든것이 빙어낚시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로 구성 되어있다.

작고 여린 빙어의 입질을 보기 위하여는 가늘고 부드러운 원줄과 그보다 더 가는 목줄에 매달린 아주 작은 바늘이 필요하다.

또한, 이런것들이 모두 가쳐지면 고부력의 찌를 이용하여 파워풀한 빙어의 입질을 볼수 있다.

빙어 낚시를 위하여 겨울을 기다린다는 전문 꾼의 채비모습

때마침 내린 눈이 춘천댐을 하얗게 만들어 설국의 나라로 보여진다.

얼음 위에 덮혀 있어 하얀 눈과 얼음 밑 맑은 물속에 투명한 빙어의 유형

이 겨울을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을수 있나? 

이런날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 함께 한 지나온 시간에 대한 서로의 고마움이 뭍어 나는 듯....

채취한 빙어를 신선하게 저장을 하는 빙어 전용 살림망을 얼음을 둟고 설치하였다.

역시 오랜 경험에 따른 준비성....

빙어낚시는 잡는 재미도 있지만 먹는 즐거움도 크다.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의  빙어를 잡을 수 있는 낚시로 빙어 튀김 ,빙어 회, 빙어 돌이뱅뱅등

우리 입맛을 사로 잡는 많은 요리 방법도 있다.

 어떤이는 겨우내 빙어낚시를 하여 차곡차곡 샇아 두었다가 빙어 젓갈을 담는 분도 보았다.

간단한 장비와 방한준비를 하면 누구나 즐길수 있는 빙어낚시

움추들 수 있는 이겨울을 활기차게 보낼수 있는 최고의 겨울 레져

그런 빙어낚시를 소개 하기 위하여 찰영팀은 열심히 준비를 하였다. 

눈이 내린다...바람도 분다... 하지만 찰영은 계속 되고 있다. 

카메라 감독은 장비를 보호 하기 위하여 때아닌 색동 우산을 받쳐들고 .... 

 출연자는 바늘 마다 꿰여 있는 빙어를 들어가며 고군분투 중

그러나, 눈은 더욱 많이 내리고 바람은 시간이 갈수록 세차게 불어오고.... 

급기야,,,,,모두들 철수를 하여 얼음판에는 우리만 남았다.

멀리 신포리 쪽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혀 있는 것이 더많은 량의 눈을 머금고 있었다.

감독님의 철수 명령에 아쉽지만 장비를 챙기기로 하였다.

수박향 가득한 빙어를 주섬주섬 담아 철수길에 올랐다. 

바람에 나부끼는 현지사 풍경소리를 들으며 또다른 날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조황문의/ 현지 빙질 상태 문의

춘천 강변낚시:010-2839-2884

 san24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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