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일과는 단순 하면서도 복잡하다.

주말 모내기가 늦게 시작되는 남쪽으로 달린다.

고창 어느 계곡형 저수지에 대를 편다.

더더더님은 아직도 이삿짐을 나르고 계시네요

이곳은 대물터라고 하니 옥수수로 디밀어 봅니다.

건너편이 직벽인데다 수몰나무 까지 듬성듬성

키를 나란하게 세운 찌만 올라가면 됩니다.

오후가 되자 지역낚시인이 짬낚시를 하러 직벽에 앉으시네요
해가 지자 바로 철수 합니다.

밤새 찌는 오르락 내리락 정작 입질은 없고...

하룻밤 지세는데 15cm 가량 배수가 되었습니다.

믿고 달려온 고창인데 배수가 배신을 합니다.

철수직전 남은 옥수수를 뿌려보고 밤새 찔르 움직인 범인이 징거미라는걸 알았습니다.

이곳도 이제 모내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달여는 계속 배수가 되겠죠

여기서 가까운곳에 있는 해군들로 부터 문자가 옵니다.
46 붕어 입니다.
약오릅니까 등등  

싹 무시하고 주섬주섬 낚시 장비를 챙겨 보령 진죽지로 갑니다.

진죽지는 오고가는길에 들려보는 참새네 방앗간 같은곳입니다.

오히려 진죽지는 만수위에서 5cm가량 빠집니다,
오늘밤 여기서 붕어를 기다려봐야 겠습니다.

사진에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지만
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20분 ~ 30분 사이면 한번씩 물을 뿜어 올리나 봅니다.

아시죠 물 들어오는 곳은 상류와 마찬가지 포인트가 된다는 것

그래서 수초대에 구멍을 만들어 넣어봅니다

길이 차이는 있으나 4칸 전후면 낚시가 가능하겠습니다.

100년만에 5월중 가장 더운날에 함께하신 아스카님

그리고 낚시에 대한 열정이 남 다른 더더더님 함께 하셨습니다.

마을앞 연안 포인트는 사람이 없네요

100년만에 최고의 열을 뿜었다는 태양도 이제는 서산으로 내려 갑니다.

찌불을 올려 줄 큰붕어만 만나면 되겠습니다.

자동방생 사이즈를 제외하고나니 여섯~일곱치만 한마리씩 살림망에 있네요

서운 할까봐 철수중에 올라온 9치 한수까지로 낚시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