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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토요일.
오름수위를 보러가자고 꺼벙형님께서 난리 난리 치십니다.

내심 속으로
에구 비도 억수로 오고 구질구질하게
오름수위 제대로 받을 것 같지도 않고...
헹님 혼자 가서 고생 디지게 하라구....

일요일 아침 일찍 갈테니
먼저 가 계시라고 하구는 남양주 배양리 낚시터로 갑니다.

사실
새로 개발한 파워부x탄 시연회 선약이 거기서 되어 있어서
토요일 저녁은 시간이 안나기 때문이었습니다.

배양리 낚시터에서 시연회를 하고 있는데
계속 문자가 들어옵니다.

올 4호 월척 한수
잠시 후...월 한 수 또 추가
잠시 후...35 추가...계속 들어옵니다.
올해 첫 4짜 야호~

이 노인네가 비도 오고 입질도 없으니까
나...배 아프라고 장난치는구나..하고 무시를 합니다.

18일 일요일.
아침에 문자가 또 옵니다.
붕어 귀경하러 와...살림망 들지를 못하거써~~~~~


반신반의로
조우들과 꺼벙형님 붕어 귀경 가자고 아침에 출발을 하여
저수지에 도착을 합니다.


일단 물에 왔으니
외대신공으로...


저누무 브이(V)는...원.
애덜두 아니구

 


귀찮으니 차 대놓고 바로... 

어라 잡네요.
여기 붕어 있네요. 

 


그런데 무너미쪽에서 난리가 터집니다.
짱구도 이런 거 잡을 줄 아는군요. 

붕어 좋습니다.


블루길이 많아서
생미끼는 아예 쓰질 못합니다.

자, 꺼벙형님의
옥수수 한 알에 옥수수내x탄 튀김신공으로 잡은 붕어 구경하겠습니다.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42센티 나옵니다.
밤에 잡으셨다니 그때 쟀다면
2센티는 더 있었겠죠. 

42cm 짜리 붕어 땜에
35센티급 월척 붕어덜은 애기처럼 보입니다. 

 

정말 많이도 잡으셨습니다.
이게 모두 꺼벙형님 혼자 옥수수튀김신공으로
5대를 편성하여 무너미 권에서 잡으신 붕어입니다.

하루밤에 이렇게 잡기 쉽지 않죠.

약이 살살 올라서
나도 사짜 하나 잡아볼끼라고~~~~~~~~~~~~~~
옆자리에 슬그머니 대 한대 펴고 궁댕이를 붙여봅니다.
일명 꼽싸리 끼기 검법.

그래서 뭐 잡았냐구요?
저는 흔 한 건 잡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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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잡아줘야~~~으이구~~~~~

제가 그렇죠 뭐
(ㅡ,.ㅡ)

올해 첫 4짜를 올리신 꺼벙 형님
축하드립니다.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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