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말..... 안성에 위치한 회암지에서 낚시를 하고,

일요일 올라가는 길에는  대석낚시터 조황을 체크하고 귀가하는 것으로 주말 계획을 잡아봅니다.

3째주말의 시조회 장소인 대석낚시터의 조황과 개장준비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시조회 개최에 관련한 협의할 일도 있을 것 같아,  회암지 출조를 하루 앞당기기로 합니다.

금요일 새벽에 기상해서 포천을 출발,  회암지에 도착하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옵니다.

아직은 추운 날씨 때문인지, 전날 낚시하신 분들은 모두 연안방가로에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작은 아담한 소류지를 한바퀴 둘러봅니다.

아직은 붕어들이 상류 쪽으로 붙지 않을 것 같아,  산아래 밤나무 포인트를 점찍어 둡니다.

3.2칸을 던저보니 3.5m 정도의 수심이 나옵니다. 이정도면 아주 적당한 수심 같습니다.

3.2칸 네대를 편성하고, 떡밥을 개기 전에 커피를 먼저 한잔 끓여 마십니다.

이젠 낚시하기 전에 한잔의 담배와 커피한잔을 마시는 여유도 생긴 것 같습니다.

낚시터를 다시 한바퀴 돌며, 낚시터 정경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햇살이 퍼지고, 수온이 올라야 붕어들이 좀 움직일 것 같습니다.

바닥 경사가 심하지 않아 맡밥을 부슬부슬하게 만들어 어느정도 집어를 하고....

수면에 붕어들의 움직임이 감지될 무렵....  약간의 물을 첨가해서 물성을 조절합니다.

점심시간 무렵.... 차평지에서 철수하신 검은 나비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제 자리에서 한자리 건너 곳부리 포인트에 자리를 잡으십니다.

식사를 하고 오셨다기에.... 혼자 점심식사를 하고 와서 첫 붕어를 만납니다.

아홉치 정도의 씨알에 찌올림이 아주 시원합니다.

다음번 입질도 멋지게 찌를 올려줬는 데.... 헛손질입니다.

모즌 채비에 오링을 하나씩 달아서 다소 무겁게 조정을 합니다.

오후들어 바람이 거세지고, 날씨가 흐려집니다.

바람은 불더라도 비는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허리가 좋지 않으신 검은나비님은 연안방가로로 자리를 이동하시고.... 

저는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제자리를 고수 합니다.

간간히 붕어는 올라오는 데....  씨알은 크지 않습니다.

바람이 자기를 기다려 낚시를 하기로 하고...  밤 10시경 차에 들어가 휴식을 취합니다.

강풍은 그칠 줄 모르더니.... 새벽 3시가 넘어서야 기세가 꺾이는 듯합니다.

다시 나와서 낚시를 재개하고, 5시경 멋진 찌올림과 함께 기다리던 덩어리를 만납니다.

오전 까지는 낚시를 더 해보고 싶었지만....  대석낚시터로 이동하기 위해 철수를 합니다.

금요일 아침 이른시간에 도착한 회암지낚시터

아담한 소류지를 둘러보는 중에.... 제방아래쪽에서 부터 서서히 날이 밝아옵니다.

제방에서 상류 방가로쪽을 바라본 풍경

주차장에서 가깝긴 하지만 아직은 좀 이른 듯 합니다.

겨우내 물낚시가 가능했던 수상방가로 라인....

아직은 이곳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관리실 건너편 라인 안쪽 밤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계절,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이곳의 약 3.5m의 수심이 적당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점심무렵 차평지에서의 출조를 마치고 들어오신 검은나비님께서

사진 한장을 찍어 주십니다.

한자리 건너 곳부리포인트에 검은나비님이 자리를 잡으십니다.

이무렵 시원한 찌올림.....  그리고 9치 정도의 붕어가 올라옵니다.

낮이되어도 기온은 오르지 않고, 일기예보에서는 약간의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검은나비님은 관리실앞 방가로로 이동하시고, 저는 텐트를 치고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강풍이 불기 시작하고..... 물결이 수온을 낮춰서 조황이 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해가지면 바람이 잦아지기를 바래보지만....  이 바람은 새벽 3시경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대물한마리에 턱걸이 월척 한마리, 그리곤 잔씨알의 붕어....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겨우 두자리수를 채울수 있었습니다.

새벽 다섯시경에 올라온 회암지 월척....  아쉽게도 4짜에서 1cm정도 모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