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후로 겨울에 얼음판위로 나가려면 신중한 결정을 해야한다
그래서 물낚시때처럼 자주 낚시를 가지 못한다

그렇다고 너무 웅크리고 있을수도 없다.
친한동생의 전화를 받고 쌍용지로 갔다

쌍용지는 주말이면 입어료를 10,000원을 받는 관리형 저수지 이다.
저 마다 고기있을만한곳에 그멍을 뚫는다 

쌍용저수지 한쪽으로 KTX가 지나 가는데 기차 한번 지나 갈때마다
붕어가 깜짝 놀라 움직이는지도 모른다

한껏 욕심 부려 5개나 되는 구멍을 뚫었건만
한구멍에 한마리씩만 건져도 5마린데 그게 안됩니다

어제 고기좀 나왔다는 자리에 일찍부터 자리 잡고 기다려준 동생
말로하기는 뭐해도 늘 고맙습니다

이친구는 물낚시때나 얼음낚시때나 대는 많이 폅니다.
그래서 많이 잡을때가 더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자리가 마땅하지 않으신지 일찍 떠나시는 조사님도 계십니다

어제보다 바람은 잔다는데 그래도 살얼음 얼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겨울에 따뜻하기를 바라는게 이상 하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벌써 2마리 체포 했습니다
씨알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열번째쯤 되면 월척 될겄같습니다

한분 두분 돌아가신것을 보니 해가 중천에 떳습니다.
배가 고파 옵니다

얼음낚시에서는 추우면 얼음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난로를 켜두어도 불이 붙어 있는지도 알수 었으니 말입니다

모두들 큰고기를 기다리지만 쉽게 잡혀줄 붕어가 아닙니다

멋진 포즈를 취하신 조사님 어제는 꽤나 잘생긴 붕어 많이 나왔다는데
오늘은 소식이 뜸하다고 하십니다.

쓸만한 여덟치급으로 한수 하신 다른 조사님

아주 깨끗하고 예쁜 붕어는 상처 하나 없는게 꼭 그림 같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수몰나무 아래쪽을 공략해 보고 싶지만
나무에 걸린 낚시줄들을 보고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쉼없이 아래로 위로 덜커덩 거리며 달리는 고속철 때문에 큰붕어들은 잘 숨어 있나 봅니다.
기차소리에 잠깬 작은 붕어들만 입질 합니다

이번 출조에 6~8치급으로 4마리 잡았습니다.
자랑 할만하게 많이 잡고 싶은데 뜻대로 되질 않네요,
회원님들 감기 조심 하시고 해빙기 얼음낚시 주의 해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