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오후 화성시 송산면 신천리 부근의 소류지로 번출에 나섰습니다.

사랑하는 동생 광뢰가 동행을 해 주었지요..

일전에 바람도 쏘일겸 해서 돌아다니다 보고만 간 자리 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포인트 탐색에 나서는 동생.. 역시 제대로 여물어 가는 대물꾼의 모습입니다.

몇번의 정출 번출에 여지없이 꽝만치고 밤하늘 별만 헤아리다가 오는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요즘 ..

오래전 들은 풍얼이 생각나네요...

<<곧 어두워 질테니 서둘러 자리를 잡습니다 >>

노인은 말했습니다.

"5분만 더 , 5분만 더 달라구, 틀림없이 호루라기 물고기를 잡을 테니까"

<<저도 서둘러 자리를 잡습니다 >>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어마어마한 문장으로 시작 됩니다.

'그는 작은 배를 타고 멕시코 만류에서 홀로 낚시하는 노인이었고,

고기 한마리 잡지 못 한 채84일이 흘렀다.'

우리는 묻습니다.

 이 노인은 어떤 사람이기에, 보통 사람같으면 벌써 오래전에 접었을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전면의 듬성듬성한 갈대를 조준하야 대 편성을 합니다.. 맞바람에 채비 안착이 어렵네요 ^^*>>

우리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것을 믿습니다.

다른 점은, 그들이 우리보다 오래 버틴다는 것이지요.

때로는 한 시간이나 하루, 일주일이나 한달이 되기도 하지만

<<기냥 보아서는 고작해야 수심이 미터권 이랄거라 생각했는데.. 갈대앞  30cm만 벗어나면 2m내외 입니다 .

    생각지도 못한 수심에 당황스럽기 까지 합니다 . 준설을 했단 말인가 ..쩝 >>

1년이나 10년이거나 평생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10년에 걸쳐 할 일을 10분 만에 포기한다면 훌륭한 뜻을 갖고 살거나

기억에 남을 만한 업적을 이루기를 소망할 수 있을까요?

큰 물고기 잡기을 바랄 수 있을까요?

<< 이제 서서히 어두워 질라 합니다 .. 광뢰와 간단히 김밥에 족발 그리고 쐬주한잔 하고 캐미를 꺽습니다 ..

    아시죠 ?? 캐미 꺽을때의 그 맛... 쥑여줍니다 >>>>

"호루라기 물고기는 선장이 낚시를 그만 하라는 호루라기를 불 때 잡히는 고기라네.

몇 시간 동안 아무도 고기를 잡지 못해도 호루라기만 불면 누군가 잡게 되거든. 언제나 있는 일이지. 두고 보라구"

<< 해가 지면 아이와 바람은 잠을 잔다.. 라는 말처럼 바람이 서서히 잦아 듭니다... 고맙지요 >>>

호수는 <<노인과 바다>> 에 나오는 바다 같았습니다.

9시간 동안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지요.

낚시를 중단한 사람들은 갑판에 앉아서 북 아이다호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4시에 낚싯대를 걷어요!"

누군가 소리쳤습니다

<< 비행기도 퇴근하고 >>

<< 난강님이 오셧네요.. 고맙습니다. 직장이 근처라고 일면식도 없는 우리를 보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넉넉한 마음이 엿보이는 좋은 인상은 이미 여러번 만났던 조우 같습니다,... >>>

<<<< 조용히 하루가 지나갑니다.. 다시 아침이네요.. 흑흑 밤새 미동없었지요 야속허게요.. 쩝 >>>

<<< 피곤한 동생은 쉬고 있습니다 >>>>

<<< 철수 하려고 열세대 편성된 대를 하나하나 걷어내는중에 마지막 2.5대에 걸려나오 붕어입니다..>>>

그 순가 가이드가 소리쳤습니다. "고기가 걸렸어요!"

노인의 낚싯대에, 은색 몸통에 신의 지문이 새겨진 1.3킬로그램쯤 나가는 항소송어가 걸렸습니다,.

"세상에..." 누군가 믿을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습니다 .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낚시꾼의 끈질긴 근성이 입증 된 셈입니다.

호루라기 고기는 여기에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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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관우 장비가 타임머신을 타고 영화관에 갔다.

유비가 장비에게 표를 사 오라고 했다

잠시 뒤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장비가 영화관을 다 부수고 난리가 났다.

깜짝 놀란 유비는 장비를 나무라며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러자 장비 왈.................

"조조만 할인해 주잖아요!!! 우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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