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번출을 떠납니다.. 원래는 혼자 조용히 할려고 했던 낚시는 이래저래

친구들과 동생 형님의 합류하겠다는 아우성에 .. 거의 통합 번출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 회회 아비 내 손목을 쥐더이다..."

고려가요 <<쌍화점>>의 한 구절입니다,,

쌍화란 만두를 말하며 , 얇은 밀가루 반죽에 소를 넣어 빚은 모양이 한송이 꽂과 같다

하여 붙혀진 이름입니다..

오늘은 메니져 까르님과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남양에 있는 가원이라는 한정식 집으로 제법 유명한 곳 입니다.

내부는 현대에 맞게 편안히 꾸며놓았으며.. 과거와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오늘은 말입니다 .

편안한 마음으로 친구와 맛있는 점심을 먹고자 합니다..

풍류를 즐겨보자 이거지요..

중국 삼국 시대에 제갈량이 운남성의 노수에서 풍랑을 만났는데

선원이 "사람의 머리 49개를 베어 제사를 지내야 강물의 신을 달랠 수 있다" 고 했지요.

제갈량은 무고한 생명을 죽일 수 없어 양고기 돼지고기로 속을 채우고

밀가루 반죽으로 사람 머리 모양을 빚어 제물로 바쳣다는건 아주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성산별곡 제6단 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산중에 벗이 없어 독서를 통하여 고금의 성현과 호걸들을 생각하고

그 흥망과 지조를 느끼며, 뜬구름 같은 세상에 술 마시고 거문고나 타는

진선(眞仙)같은 생활의 즐거움을 노래한 것이지요..

몬 말인가 싶죠?  해석은 이렇습니다..

인심이 얼굴 같아서 볼수록 새롭거늘 ,

세상사는 구름이라 험하기도 험하구나.

엊그제 빚은 술이 얼마나 익었느냐?

술잔을 잡거니 권하거니 실컷 기울이니,

마음에 맺힌 시름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구나,

거문고 줄을 얹어 풍입송을 타자꾸나

손님인지 주인인지 다 잊어버렸도다

높고 먼 공중에 떠 있는 학이 이골의 진선이라.

이전에 달 아래서 혹시 만나지 아니하였는가?

손님이 주인에게 이르기를 그대가 곧 진선인가 하노라..

이런 내용입니다.. 

손님인지 주인인지 다 잊어버렸도다.. 좋지 않습니까?

이집 신선로 요리가 일품이었습니다..

요즘은 맛이 좀 덜한거 같기도 하데요..

만두말입니다.. 하던 이야기니 마저 하지요.. 아마 이거 다 읽으실라믄 ..ㅋㅋㅋ

너무 주절이 주절이 하는거 같은니 대중 대강 말씀드리것습니다..

만두는 주로 정초에 먹는 명절음식이지요..

복을 싸 먹는다는 의미와 명절에 한꺼번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손쉽게 치르기 위해서 입니다

<<< 주사모 형님과 난강이도 합류하고요>>>

경사스러운 잔치에는 특히 고기 만두를 많이 먹었습니다.

큰 잔치를 마무리 하는 음식으로 호두알만 한 작은 만두를

큰 만두 속에 가득 집어넣은 대만두를 만들었고요..

이 대만두의 껍질을 가르고 작은 만두를 하나씩 꺼내 먹었습니다

<<한잔 두잔 하기 시작한 술이 점점 빈병만 쌓여 갑니다..>>

"떡 먹자는 송편이요 소 먹자는 만두" 라는 옛 속담처럼

만두는 껍질이 얇고 소가 충실애야 제 맛입니다..

만두는 바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만든 음식입니다...

우리도 살라믄 우선 먹어야지요.. 아 배불러랑 .. 히히히

그렇게 배 터지게 먹고나니 어느덧 시간이 4시 반입니다 ...

기포기 없는 쿨러의 새우는 반이상이 저세상으로 흑흑흑 .. 무자게 혼났지요 ..쩝

젤 늦게 출발한 여니가 젤 앞에 와 있었습니다.. 이런..

서둘러 대 편성을 합니다.. 바닥이 말풀밭인데 채비안착은 생각도 몬하고 그저 대만 널고 있습니다.

주사모 형님도 좋은 자리에 자리하시고..

까르님도 대편성을 완료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난강님 사진이 없네요 ..미안하게 시리..

다음번에는 우리 이쁜 난강님 사진 많이 찍것습니다..

대편성 다하니 금방 어두워 지네요.... 풍류를 너무 즐긴거 가토요 아무래두 말입니다.. ㅎㅎ

조용히 아침해가 떠 오릅니다..

항상 밤낚시후 맞이하는 일출은 언제나 황홀하지요..

까르님의 멋진 대 편성입니다..

이제 이 난전을 걷어야 할 시간입니다.. 하룻밤 잘 놀았지요..

제가 자리한 포인트 입니다..10칸대만 있으면 저기 저 갈대에 한번 붙혀보구 싶은데...

그럭저럭  편성한 제 대편성 이고요... 모 대중 했지요 .. 배불러서.. 쩝

 저는 개인적으로 검정색상의 낚시대를 좋아 합니다...이유는 잠시후 알려 드리지요

받침틀 이만한거 아직 없는거 같네요.. 튼튼합니다..

아침 7시경에 올라온 7치 붕어 .. 역시 난 달라 .. 히히

꼬리를 한껏 잡아빼니.. 22.3cm네요

우리 인류는 일찍부터 특정한 사물과 감정을 색깔과 연관지어 생각해 왔습니다..

 빨강은 피와 정열

 노랑은 태양과 황금 , 초록은 젊음과 희망을 상징 합니다.

반면에 검정은 어둠, 공포, 악, 죽음 ,절망, 빛이 없는 땅 밑의 세계등 대부분 불길한 조짐을 나타냅니다.

독일어의 "검은노동" 과 "검은거래"는 형사처벌 대상이며

"검은돈'은 탈세해서 번 돈을 뜻하는 등 검은색은 금지된 일 또는 은밀히 벌어지는 일을 상징합니다.

1919년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파시스트 운동을 일으키면서 추종자들에게 검정 셔츠를 입게 했지요.

이때의 검은색은 무자비와 잔인함을 뜨하는 위협과 공포의 상징 이었습니다.

이와 달리 아프리카에서는 검은색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색입니다

서양에서도 1980년 이래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검은색의 미감에 주목하고 있지요

흑진주, 흑장미, 등의 흑빛은 단순한 검은빛 이상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또한 검은색은 귀족성, 정숙성 , 지성과 권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기업체의 임원 고관대작의 자동차가 주로 검은색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중국의 진시황은 붉은색을 상징으로 내세운 주나라와 싸워 이긴 뒤로

검은색을 왕조의 색으로 정했습니다.

경극에 등장하는 검은 얼굴의 인물들은 존경받는 영웅들로,

거칠지만 정직하고 영예로운 인물의 표상입니다.

공점무사함을 표방하는 법관의 법복이 검은색인 것도 이같은 상징성 때문입니다

검정색은 풍요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집트 에서는 오랜세월 나일강의 기름진 검은 진흙이 해마다 삼각주에 생명을 실어왔습니다

산란을 위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잉어입니다...

 <<< 고기반 물반이네요 >>>

한방에서는 검은색 약재를 애용해 왔는데요.

동의보감에서도 흑색 식품을 권하는데 숙종은 건강을 위해

검은콩 검은깨 오골계 흑염소 등 검은 색깔의 음식을 즐겨 먹었습니다 .

검은 색소에 든 안토시아닌, 카로틴 등의 성분이 혈액순황을 돕고

신장의 기운을 북돋우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르누아르가 색의 여왕이라고 칭송한 검은색 .

물리학자들은 가장 어두운 검은색은 빛이 없는 우주공간에서 찾을수 있다고 합니다.

모든 생물이 썩으면 검게 되듯 빛과 생명체는 검은색으로 끝나지요.

그러나 거기서 생명은 다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건 비밀이었는데 말입니다..

검은색 낚시대에 고기가 훨씬더 잘 잡힌다 이겁니다..ㅎㅎㅎ

또 이거 아시나요??

갓 태어난 아기들은 하루에 대략 400회 정도,

하지만 어른들은 평균6회 정도밖에 하지 않는일..

에어로빅을 약 5분동안 했을 때와 같은 효과,

우리 몸 650개의 근육 가운데 231개의 근육을 사용하는일... 무엇일까요?

바로 웃음입니다.

이제 낚시하기 아주 좋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즐거운 출조, 행복한 출조,웃음이 가득한 출조,

그리고 깨끗한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