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에는 "우수( 雨水 ) "다.
예부터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하였다.
날씨가 거의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시기로서 새싹이 난다고 한다.

이제 얼음낚시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부남호 가지 수로가 얼음낚시가 가능 하다고 하니
서산까지 한달음에 갔습니다.
"서산25시"에서  이것저것 구입하고
모래 채취장을 지나갑니다.

2년 전 길게 길게 줄 선 차량들이며 사람들이 갈대만큼 많았던
그 "달산수로"에 섰습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고 분위기 쥐깁니다.

만나면 아웅다웅하는 착한엉아님과 그의 동생 동대표님 함께 해주시고

7치를 지나 이제는 얼음낚시에서 대물을 노리시겠다는 거시기님 까지

보통 연안을 보고 수평으로 편성 하던 것을
혹시 깊은 곳으로 지나갈까 봐 직각으로 대편성하고
이제는 "입질만 오면 끝장이다' 라고 생각 했더니
옆에 있다 들은 것 마냥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람이 너무 거세어 낚시대 끝을 고정 하기위해
얼음조각 주우러 다니기 바쁨니다.

바람세기가 섬의자도 날려버릴 기세 입니다

바람이 너무나 거세어 라면마저 끓일 수가 없습니다.

  낚시에서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큰 고기를 잡느냐 못 잡느냐가 아니라,
 출조  할때와 철수 할 때를 아는 것 이라 했으니

 다른 때 보다 빠른 시간에 철수를 했습니다.

아차, 조황은 8치급 두 마리 보았습니다.
물론 우리 팀은 아니고 근처에 있던 분이 잡으셨구요,
체고가 높은 것이 헬스장에 출근하는 붕어 같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낚시 할 수 잇는곳을 찾아 인천 경서동 부근을 탐사 하였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그림도 좋은데
공사 관리하시는 분들이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 입니다.

아마도 낚시 못하는 곳 인가 봅니다.

우수가 지나고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으니
어디로 가야 할지가 ......,

얼음은 표면에서만 녹는 것이 아니라
지열 때문에 수온이 올라가고 수온 때문에 얼음판 아래서도 녹는다는 것
그 만큼 물에 빠질 확률도 올라가고 있으니

부득이 얼음낚시를 가신다면
꼭 2명이상 동료와 함께 안전장구 구비 하시고 출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