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이 동장군의 위력을 실감 할 즈음 이면 생각 나는곳
교동나무꾼 조선시대의 철종과 연산군의 인연이 깊은곳
강화 교동도 이다

저수지 이곳 저곳에 얼음이 잡히기 시작하면
서울에서 쉽게는 아니지만 얼음낚시 할수 있는곳 교동도를 떠올린다


12월19일 토요일
낚시를 가지 않고 집안에 틀어 박혀 TV리모콘을 만지작거리고
줄거리도 알수 없는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도저히 견디기 힘든 답답함을 느낀다

그래서 
12월20일 일요일 이른 새벽에 떠나 봅니다

이른 아침 아니 새벽 강화 창후리 배터에는 차들이 줄을 서고

또 표를 구하고

옷차림은 추위를 견딜만 한 차림으로 모두들
밝고 들뜬 표정으로 첫 배를 기다린다
시기적으로 약간은 다르지만 겨울철 첫배는 07시30분에 창후리에서 출발된다


교동에서 미리 숙박했던 사람들과
첫배를 타고 들어온 사람들이 어우러저있을때
고구지 산너머에서 아침해가 떠오른다.

오늘은 큰저수지 연밭앞에 사람이 제일 많다

사람많은곳이 고기 많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연밭의 빈자리를 찾는다.

낚시를 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연휴전 처리 해야 할일들과 또 성탄휴일에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등의
이유 아닌 이유로 조행기 작성이 늦어서
죄송 합니다

제일 한적한곳
여름날의 그 푸르던 연잎이 마르고 붕어가 숨을만 한곳을 골라
4개 정도의 구멍을 뚫고
토실토실한 지렁이를 꿰어 담궈 둡니다

모든조건은 좋은데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쿵쾅거려서인지
좀처럼 찌가 올라 가지를 않습니다

모두들 자신들이 파놓은 얼음구멍사이로
삐죽 나온 찌가 둥실거리며 솟아 오르기를 기다리지만

겨울 빙판위의 추억으로 자리 할뿐
좀처럼 고기 잡았노라 소리 치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군요


아 ~ 행복을 뿌리는듯 눈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빙판위의 눈은 조황에는 별로 인데
눈내리는것이 기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동행들도 행복한 표정입니다.
춥지않게 이럿게 소담 스럽게 내리는 눈을 누군들 싫어 하겠습니까
도시생활자들과 운전자야 제외지만요

어느덧 얼음구멍 까지도 덮어버린 눈때문에
고구지에서 대를 걷고 이곳 저곳 돌아 다녀 봅니다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은것인지
눈에 덮여 욕심나는 수로인지몰라 얼음 두께를 살짝 점검 해보았습니다
얼음 두께는 좋은데 고기가~~

첫겨울 첫얼음낚시를 위해 떠났던 강화 교동도
고구지와 작은 수로에 대한 추억만 담아 옵니다
또 꽝 이라는 말보다 나은듯 해서요
감기 조심 하시고 
아이스 박스와 구명줄(20M 전후의 튼튼한끈)로 안전 하게 얼음낚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