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4일 매서운 추위가 몰려왓던 날 파주 효촌지를 찾았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많은 조사님들이 얼음낚시를 하기 위해 찾던 효촌지였지만

 올해는 눈이 가득 덮여있어서인지 예년처럼 가득한 텐트들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속에도 열심히 낚시중인 조사님들이 계셔서 그옆에 보금자리를 펼쳐봤습니다.

 열심히 얼음에 구멍을 뚫고,

 얼음위에 하룻밤 머무를 보금자리를 완성했습니다 ^^

 텐트를 설치하신후 텐트가장자리를  빙둘러서 눈으로 덮어두시면

 텐트바닥사이로 들어오는 찬공기를 막아주어 방한에 도움이 됩니다.

 따뜻하게 하룻밤 머물 실내 모습입니다. 얼음낚시는 몇번 다녀보질 않아서 거의 흉내만 내다시피

 했지만 그래도 얼음낚시라는 자체가 즐겁더군요.

 붕어들도 초보조사를 알아보는걸까요? 부푼 기대를 안고 밤세 열심히 찌만 쳐다봤건만......

 찌는 밤세 얼음구멍 속에서 말뚝인척 꿈쩍도 안하고 서있기만 했습니다...

 언제쯤에나 꽝조사 신세를 면할런지....

 그렇게 하염없이 아침해는 떠오르고....옆 조사님들께 조황을 여쭤보니 다른분들도 당일날은

 밤세 입질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전날은 조황이 좀 있었다고 하시더군요.

 조황이 어땠는지 궁금한 맘에 열어본 텐트안에는 하루 전날 잡아내신 조과가

 쿨러에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하루만 빨리 들어올껄....하는 생각이 간절해지더군요.

 평균 30~40cm 급으로 하룻동안 잡으신 조과라고 합니다.

 모두 해질녁과 해뜰녁에 집중적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나마 붕어라인 회원이신 옆 조사님 덕에 깔끔한 겨울붕어 얼굴은 구경하고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비록 제가 잡은 고기는 아니였지만 다음번엔 꼭 제게도 붕어가 올라와줄꺼란

 희망을 품고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