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이후 물낚시를 여러 차례 시도 했지만
번번히 낚시가지는 못했다.

3월19일 토요일
늘 4짜를 향한 꿈을 채울수 있는곳
대호만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럿듯 보트꾼이 있고

수초를 사이에두고 연안에 앉은 낚시꾼과 대치 중이다

요즘은 매니아층이 두꺼워서라기 보다
개인이 필요 하면 만들어 쓰다 보니
멋진 개인 좌대에 텐트를 올려 두고 계신 조사님도 만났다

이른 아침 부터 먼저 도착해 있는 동생 동호를 만났다.
머슴아들이지만 또 이리 만나면 더 반갑다.

대호만 0 번 수로(삼길포구쪽) 건너편 논쪽으로 자리한
동생 옆에 짐을 풀면서 4짜를 다시금 되새긴다.

유난히도 추웠던 이번 겨울
혹시 밖에 나가 얼어 죽을까봐 마누라가 사준 텐트는
논바닥에 치고 살림살이 넣어두는 창고로 쓴다

한대 한대 토실 토실한 지렁이 달아
수초넘어에 세우기도 하고 수초 사이에 새우기도 하였다.

비록 약간의 황사가 있었지만 바람과 드넓은 평야만으로도
마음에 평화로움이 깃들듯한 그기분 아시죠

입질 뜸한 틈을타 옆집에 놀러도 가봅니다

누군가 준비 해둔 좌대에 잠시 앉은 노조사님
보이지 않는 규칙을 적용해 펼쳐놓은
낚싯대에서 노조사님의 내공을 봅니다

봄바람이 감기를 몰고 온다지만
부들 씨를 멀리 날려 주기도 합니다.

왜 인지 부들 사이에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올라 올것만 같은 부풀어 가는 기대

조행기 준비 하느라 사진찍기 바쁜 사이
동생이 한수 건져 올렸습니다.

배스 입니다,
대호만 배스 유명한것 아시죠
생명체 존중에 대한 갈등에 빠지지만
생태계 파괴 어종은 하는수 없이 발로 지그시 ~

보트에 계신분들도 뭐 그닥 큰거는 안올라 오나 봅니다

오랜만의 출조에 4짜를 기대했던 동생과 나는
새벽부터 비가 온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주 오래전
이곳에서 비를 맞고 낚시한후 차를 못빼
렉카차를 불렀는데 렉카도 빠지고
결국 동네 경운기로 겨우 빠져 나왔던 경험이 있기에
서둘러 대를 접기 시작 합니다.

4짜는 못만나고 24cm 가량의 붕어 한수 만난것으로
만족 하고 대호만 4짜 사냥을 마무리 했습니다.

감기가 심한 계절 입니다.
회원님들 감기 조심 하시고 멋진붕어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