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모처럼 넉넉한 시간이 생겼습니다
직업이 비오는날은 일 못하는 직업이라

지난주에 강화 삼성지에서 평택호까지
낚시를 다녀 왔으나 조행기를 만들지를 못 했습니다

금요일 오후 강화 삼성지로 차를 몰았습니다

오목하게 들어간 쓸만한 자리는 먼저오신 분들이 차지하고

교회를 바라볼수 있는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채집망 담궈두고 정성스레 대를 펴면서 멋진 붕어를 꿈꾸어 봅니다

채집망에는 납자루가 많이 들어 와서 바늘에 걸어보니
30분만에 뼈다귀만 남을 정도 입니다

바람은 살랑살랑불어 오지만
아직 바람속에는 찬기가 남아 있습니다

상류 모래톱에도 두분이 오셔서 밤을 함께 하실것 같습니다

밤은 왔지만 찌는 잘 안움직입니다.

7치 짜리가 먼저 올라 옵니다

다음 짙은 새벽의 암흑속에 9치도 올라 와 주네요

아침이 밝고 날이 밝아도 입질이 없어 돌아옵니다

이번 출조에서는 붕어를 두마리 만났으니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

낚시 자리에서 누가 볼까봐 쓰레기를 들고와 
여기다 버리고 가면 쓰레기를 안버리는줄 아는 가봅니다

하루건너 일요일에 좀이 쑤셔 평택호로 나섰습니다.

무슨 일인지 붕어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갑옷 멋진 토종붕어를 만났으니 이게 어딥니까?

7치 8치붕어만이 나를 아는체 했습니다

사진도 그렇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