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나 경남에는 4짜터 5짜터가 많지만
서울 수도권 사람들은 쉽게 4짜를 만나려면
평택호나 부남호를 찾아간다.

5월초 연휴에 4짜에 1cm부족한 붕어 때문에
또다시 부남호를 찾았다

저무는 밤에도 앉을 자리 찾기가 무색할 정도로
차들이 주차해 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이리 저리 자리 옮겨가며
하룻밤을 대충 보내고 날이 밝았다.

매년 부남호에서 만나는 차인데
차 지붕에 잠자리를 편 독특한 차이다.

이분도 4짜 사냥 나오셨나 보다.

토요일 아침의 부남호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낚시중이다

거짓 말 좀 보태 유료낚시터의 낚시  대회장을
생각 하게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빼곡하다

이모든 이들이 부남호 오름 수위 특수를 누리려 오셨나 보다.

토요일 밤이다.
저녁 먹고 돌아서보니

찌들이 서너 마디씩 일정하게 솟아 있다
아 ! 밥 먹는 동안에 입질 했나 보다

대를 건저보니 새우는 멀쩡하다
그렇다 배수다.

그렇게 밤새 배수가 진행되다보니

모든 이들의 찌가 말뚝 인체로
찌를 내리고 또 시간 지나면 내리기만 반복 했던 것이다

바람과 배수에 황망한 조사님들이 즐비한 이곳 부남호

승합차 뒷문과 파라솔 텐트를 이용해 유목민 처럼 게르를 만들어둔 사람들

영업은 뒷전이고 전라북도에서 4짜 잡으로 오신 택시 기사님

11일만에 철수하신 분보고 대단 하시다 했더니
이 쪽좌대와 텐트를 펴신 부부조사님들은
벌써 한 달째 이곳에서 생활 하고 계신다고 한다.
정말이지 낚시인의 열정은 대단하다.

다른 해에 비해 산란이 늦은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부남호 최상류인 이곳에도 산란기미가 없었다고 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을 만났지만
모두들 빈 망태만을 담가두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나의 4짜 도전은 배수 때문에 무색하게 불발 되고 말았다.

모내기가 끝나고 모기들이 설치기전 한번쯤 더 도전해볼 예정이다.
회원님들 배수와 관계없는 저수지 골라 출 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