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비가 번갈아가며 낚시를 힘들게 하는 이시기

먼저 출발하신 고우영님을 쫓아 서산의 작은 저수지를 구경 갔습니다

앉을 자리도 없을뿐 아니라
동네분들이 받침대를 꼽아 찜 해 주셨더군요

그와중에 자리 잡고 계신 고우영님과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빠가사리 엄청 많더군요

붕어는 5~6치급 두,세마리

자리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낚시춘추에 소개 되기 전까지 쓰레기도 없고 조용한곳이었다는데
여기저기 소주병이 뒹굴고 있었습니다.

앉고 싶은 자리는 저 집아래쪽인데
접근이 너무 어려워 건너편에 자리 했습니다.

땟장 수초 넘겨 대를 멋들어지게 폈습니다
낚시대만 펴도 기분이 이리 좋은것을

고우영님도 한자리 잡고 대를 펴셨습니다

분위기 좋게 커피도 한잔씩 나누고

남들 처럼 산딸기 사진도 찍어 보면서 주위를 산책 합니다

어느 낚시인의 흔적이 나무에 걸려 있기도 합니다.
입질이 있어 챔질 했을터인데

이곳은 새우보다 참붕어에 대어가 입질한다 하여
채집망 많이 담궈 참붕어도 준비 했으니 흐믓 하기만 합니다

밤이 왔습니다.

새우에 아주 빠른 입질만 있더니
2.5칸대에 참붕어를 달아둔 찌가 아래로 꿈뻑 하더니
서서히 올라 가기 시작 합니다.

얼마만에 본 입질인지라
올라 가는 도중에 챔질 하여 헛방 날렸습니다.
또 참붕어는 더 늦게 챔질 해야 된다느것도 비싸게 배웠네요

놓친 붕어는 아깝고 한번 더
새벽장을 보려 하는데 웬걸 비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파라솔아래 비를 피할수 없을정도로 비가 내려
새벽장도 못보고 철수를 감행 해야 합니다,

원칙을 안 지키고 철수하다.
미끄러지져 바지에 흙투성이가 되엇습니다.

아까웠던 입질이 아까워 다시 기회가 되면 도전해야겠습니다

문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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