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연휴가 심심치 않을 정도로 있었다
물론 이번 연휴가
내년 구정까지는 없는 마무리 연휴다.

그래서 섬 붕어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두 사람 이었던 것이 하나 둘 불어나기 시작해
7명이 섬 붕어 낚시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모두 생략 하고 팔금도 작은 소류지에모여
식사를 합니다,

둘이서 다닐 때 와는 다르게 먹을거리가 풍부 합니다

지난해 초봄에 첫 섬 월척붕어를 만났던 곳에 자리를 폈다

사람이 많다 보니 윗 둠벙에  자리를 잡으신 분도 계시고

아주 작은 둠벙에 독탕을 즐기시는 분도 계시다

각자 월척이 지나갈만한 자리 잡기 바쁘고

섬 붕어 사냥에 합류하신 짐승돌님 께서는 컨테이너 옆에 자리를 펴시고

아스카님께서는 물이 유입되는 곳에 자리 잡았으나 유입수는 없었다.

물론 팔금도 둠벙에서도 VIP대물좌대와 함께 했고
덕분에 지난해 봄 보다 편한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이 둠벙에서 가장 큰  25.5 cm의 섬 붕어

 두 번째로 큰 23.3 cm의 섬 붕어

우린 그렇고 그런 붕어들을 계측자위에 올려놓고
기념사진으로 한방
차 - ㄹ 칵!

추가로 나온 민물장어는 방생 하지 않고 보관 하고

붕어들은 기념 촬영후 모두 돌려보냈다.

그렇게 팔금도에서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하고
우리 일행은 암태도로 향하였다.

암태도의 유명한 신기저수지,오상지,신석제,도창저수지등은 멀리 하고
별로 유명 하지도 않고 낚시한 흔적은 있지만
때가 덜 탓을 것 같은 둠벙들을 뒤지기로 했다

작은 둠벙들이 밀집된 곳중 한곳에서
앉을 자리를 정리 하고

때로는 자리를 이리 저리 옮겨 보면서

두 번째 날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감기 기운에 피로 누적으로 짐승돌님께서 고생 하고 계시네요.

이럴 때는 몸보신 해야죠
우리가 직접 잡은 장어를 구워 먹어보지만
싱싱하기는 한데 식당에서 먹을 때보다 덜 맛있습니다
(아마도 양념장에 익숙해진 듯)

먹고 또 먹고 붕어를 노리는 시간 보다 먹는 시간이 더 많아 진 듯한
신안 암태도에서의 섬 붕어 사냥

그 두번째 밤이 찾아 왔으나
저는 잠자기 바빴답니다.

멋진 곳에서 이슬이 한잔하고 나면 왜 그리도 졸리는지
이곳저곳 쑤시지 않은 곳이 없을 때쯤 눈을 뜨니
벌써 아침 해가 밝아 옵니다.

한밤 뜬눈으로 지새우며 손맛 진하게 보았다며 미소로 답합니다.

아스카님께서도 줄기차게 찌를 응시하고 투척 하십니다

5치에서 7치급으로 찌 맛 잘 보았으나 월척은 없다고 합니다.
혹여 아침에 손님이 찾아올까 열심히 쪼고 있지만
어디 그게 마음대로 됩니까?

그림자가 길어지는 것으로 보아
섬 낚시 사냥을 마무리해야 할겄같습니다.

암태도에서 검거된 가장 큰 붕어는 29.7cm로 매우 아쉽지만
월척이 안 되는 9치 붕어였습니다.
이 붕어는 아스카님께서 체포하셨습니다.

일단 손바닥보다 작은 것 들은 방생하고
손바닥보다 큰애들만 모델로 줄을 세웠는데
혼자서 1년 동안 잡은 고기 숫자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월척이상의 붕어를 만나지 못해 서운했지만
즐거움을 선사한 붕 어들을 한꺼번에 돌려보냈습니다.

첫 도착지였던 팔금도 고산선착장에 섰습니다.

섬 붕어 사냥에 나섰던 7명의 사냥꾼들의 얼굴 입니다.
일일이 이름이나 닉네임을 붙이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물가에서 보시면
저 ~ 혹시 로 시작해서 커피한잔 나누자고요

조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 시골의사가 내 삶을 본듯 쓴 소리가 귓가를 맴도네요.

가을낙엽처럼 바람에 이끌리고

죽은 물고기처럼 이끌리고 있지는 않은지?

061-454-7276

-후기-
섬 낚시가 바람과 뗄수 없는 낚시 인지라
바람이 몹시 불어 편안하지는 않았고
조황 확인에도 어려움이 있어
직접 확인해야만 하는것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낚시일지의 한페이지에 기록 시켜야할 낚시였던것같다.

아직까지 추수가 시작되지 않았으며
곳곳에 쓰레기가 있어 현지 주민들 보기에도 부끄러웠다.
그런 섬에까지가서 쓰레기를 버리는 낚시인이라면
낚시를 그만두는것은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