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떠나고픈 대물낚시
장비 사두고 감춰두면 좀이 쑤시는것 어릴때 소풍가기 전날의 설레임과 같다.


도심을 찾아온 푸른 하늘을 등지고 강화도로 떠남니다,
초입의 낚시점에서 갈곳을 정해보려 하지만 마땅한곳도 없습니다.

송해면 숭뢰지를 지나 수로나갈까 하고 가다보니

좌측으로 저수지 제방이 보인다
제방에 풀들이 얼기설기 돋아난걸로 보앜
생긴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저수지로 보인다.

저수지를 휘 한바퀴 돌아보니 수초와 수련등이 꼭 한건 시켜줄듯 유혹하여

동행들에게 오늘밤 여기서 하루 묵어 가기로 하고 작업을 시작 합니다
수초 제거기로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아 온듯한
찌만 들어 갈 만한 구멍을 뚫었습니다.


그런데
초보 티 나게 너무크게 작업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작업이랍시고

허기가 붕어 입질보다 먼저 찾아온다
기름기가 목으로 넘어가면 꼭 따라다니는 이슬이를 마다 할수 없으니~~


둥글고 밝은달 밤에도 보이는 하이얀 구름은
참보기 좋으나 없는 찌올림의 원인인듯 싶어 밉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지샌 강화도의 이름모르는 저수지에 해가 뜨고
졸린눈으로 동행중 한수 했나 돌아 봅니다

아쉽게도 모두 꽝 입니다

다음번에는 새로 구입한 대물낚시대 레바로 꼭 한수걸어 손맛좀 느껴 보고 싶습니다

조행기도 낚시도 사진도 초보인 저의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리고 초보대물꾼의 월척도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