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무섭습니다.
조우 후배 딸래미
지 애비 따라서 제 돌찌연구실로 놀러와서는
제일 먼저 돌찌 잡더니 막무가내로 달라고 하길래
사진 한방 찍자...했더니..








근데 이건 쩝...
모델료로 짜장면 사내랍니다.
사줘야죠 모.








일요일.
집구석에서 미적거리다 점심이 다 돼서
한강어부형님...배대미...쌀돌이...찡아...찡아사촌형...이렇게
화성의 한 각지로 나가봅니다.







저런 갈대숲 속에는 이런
예쁜 각지형 둠벙들이 숨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엄청 걸어야 한다는 거







찡아 사촌형
아직은 초짜인데 붕어 젤 잘 잡더군요.
(ㅡ,.ㅡ)







찡아선수-







한강형님..
수초걷어내기의 진수를 보여주십니다.







한강어부님이 최근 구입한 앞치마..
앞치마 낚시에 참 편합니다.


무릎도 안 시리고
옷에 비린내도 안 묻히고
저도 긴고랑님이 주신 앞치마 사용하는데
앞에 주머니를 다는 게 훨씬 편합니다.


전화기 니퍼 담배 등등
바지주머니에 넣으면 일어설 때마다 의자에 걸려서리..







제 딸래미는 쌀돌이 삼촌과 친합니다.
왜 그럴까..하고 분석을 해보니..
중딩인 제 딸과 쌀돌이의 지적 수준이 아마도 비슷해서가 아닐까......ㅋㅋㅋ
근데 저 옆에 저 선수의 표정은 뭐 저래...(ㅡ.,ㅡ)







오늘 조과 중
얘가 젤 큰 붕어입니다. 에혀~~~~~~~~~~~~~!







요 사진은
소뼈로 만든 우골분 집어제의 성상 및 풀어짐 모습입니다.
제가 워낙 특이한 연구를 좋아해서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노지 낚시 다니면 갈겨니, 버들치, 미꾸라지에게 하도 시달려서
잡어 회피 및 붕어 집어제로
옛날 고전에 보니 붕어낚시엔 쇠뼈가 특효라고 해서
연구를 해 보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아주 양호하더군요.







초컬릿색깔이 우골분 50% 노란색이 100%입니다.
물 속에 들어가면 저렇게 풀어지며 소고기냄새를 솔솔 풍겨 집어를 하게 되고
잡어는 저걸 먹느라 지렁이나 새우나 글루텐에 접근을 덜 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지요.
일반 떡밥은 너무 쉽게 풀어져서 아주 압축률을 높여
지효성으로 2~20시간까지 서서히 풀리게 해 보았습니다.







저 벼가 익으면 찬바람이 불테고
붕어도 토실토실 굵어지겠죠?


여기는 화성 송산입니다.
이 각지에서 밤낚시는 못하겠더군요.
이번엔 모기 때문이 아니라
간간이 짐승들 울음 소리가 들리는데
그 울음소리가~~~~~~~~늑대울음 비슷하게..

.
.
.
.
.
.
.
.
.
.
.
.
.
.
.
.
.
.

연~~~~~~~~~~~~~~~~~~~~~~~~~~~~~~~~~쇄~~~~~~~~~~~~~~~~~~
살~~~~~~~~~~~~인~~~~~~~~~~~~~~~~~~~~~~~~~~~~~~~~



이렇게 들려서리.(ㅡ,.ㅡ)



================================================




오늘도 시 한편


----------------------------------



가을사랑(1)

-이종승



가을에 사랑을 해 본 사람은 안다


가을에 하는 사랑이 얼마나
그리움이란 단어를 뼛 속 마디마다 심어놓는지를,
아무리 짧아도 큰 키스의 향기가
그 가을이 몇번을 바뀌어도 지워지지 않는
단풍으로 남는다는 것을
가을에 사랑을 해 본 사람은 안다


가을에 나무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되돌아서 가슴에 묻었던 그리움들을
비로소 풀어놓는다
그 사랑의 자리에 비록 모든 것들
마른 삭정이로 죽어가고 있을지라도
작은 벤취 하나 만들어 먼 발치 바라보며
다가와 앉을 예약된 자리라서 비워두며
그래, 가을에 사랑을 해 본 사람이면 안다


가을의 그 텅 빈 벤취마다 모두
누군가 앉았던 추억의 임자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잠시 그 자리에 앉아 지는 낙엽에
어색하고 슬픈 미소 잠시 보이고 떠날지라도
그 자리가 이미 천년 전에 예약된 자리라는 것을


가을에,
가을에 사랑을 해 본 사람은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