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더운 찜질방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7월말
정출지 선정을 일임 받고 청양으로 간다.

아무래도 낯익은 청양의 계곡지가 더 좋은지도 모른다.
 

예당지를 지나 광시면 초입에 가면 나타나는 한우 조형물이다
시간이 촉박 하지도 않은데 광시 한우거리를 가로질러
마구 달려간다.

관산지에 올라보니 높이도 높이지만 이건 꼭 댐에 온 기분이 든다.

다시 산을 내려와 간곳은 청양군 비봉면 강정리 소재 갈망골제

함께한 이들이 하는 말 여기가 좋겠네!
상류에 한두 명

더운 것 싫은 사람들은 저 느티나무 아래로 자리 하면 딱이겠네
그래서 선발대는 갈망골제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당연히 VIP대물 좌대도 자리 옹색한 경사면 자갈위에 자리 했습니다.
나만이 아니라 선발대 전원 느티나무 이쪽저쪽으로 앉았습니다.

만수가 되면 석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찬다고 합니다.
큰 나무가 5그루였던 것 같은데 맨 안쪽 그리고 그다음 나무까지 자리만 남아 있습니다.
지나다니시는 분들께 여쭈어 보아도 아는 이가 없어서리.....,

그렇게 나무 그늘에서 첫날밤을 맞이합니다.
너무 더워서인지 새우 채집도 되지 않고
구석진 자리에 앉은 인자무적님 황색 빠가사리만 8마리 잡았답니다.

아주 작은 붕어만 몇 마리 만나고 밤이 지나 갑니다.

밤에 도착 하셨던 고우영님은 제방 좌안 상류 쪽에 자리 하셨습니다
빠가사리는 기본 5,6치 붕어만 7~8마리 만나셨다고 합니다.

이제는 토요일 정출일 입니다.

오늘은 본부석 텐트 없이 마을 사람들의 정자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중복이라고 들통이 무언가를 열심히 끓이고 있습니다.

이제 막 도착하신 레이더스님께서 인자무적님께
받침틀 설치 기술이전 하시는 듯, 아닌가?

중복에는 수박을 먹어야 한다는 아스카님 덕분에
낚시터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습니다.

오시는 회원님마다 느티나무 아래로 모여 듭니다.
 

사막에는 오아시스가 있다면  갈망골제에는 느티나무와 정자 그리고 수돗물 까지 있다는 거
이 무더위에 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아닐까 싶다.

한낮에도 옥수수 미끼를 끼워놓는 열정을 보이시는 아스카님

햇살 줄어들기를 기다려 상류에 자리한 까만앵두님까지

못 오시는 회원님들을 제외한 모든 분이 자리하고

갈망골제에서의 정출낚시가 시작 됩니다

새우를 달아 놓으면 빠가사리 끌고 도망가고
옥수수 달아 놓은 곳에는 찌만 오르락내리락 입질을 하지 않는
무더운 여름날의 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은하수
동남쪽 하늘로 수없이 떨어지는 유성들
어떤 유명인사가 세상을 이별하기에
저토록 많은 별들이 여름날 소나기 마냥 후두- 둑

새벽4시가 되어도 데워진 저수지 물은 식을 줄 모릅니다
내가 붕어여도 따듯한 물에 살고 싶지는 않겠죠!
뭐 거짓말 좀 보태 무우 썰어넣고 고춧가루 풀고
간만 맞추면 바로 매운탕입니다.

이런 날 붕어 잡겠다고 나섰지만
사람이 잡힐 날씨 입니다.

모두들 철수 준비에 바쁠 때
조금 일찍 마무리한 거시기님 낚시한 주변을 돌며
우리가 아닌 다른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까지
주섬주섬 쓰레기봉투에 담습니다.
그런 거시기님 덕분에 기분 좋은 출조길이 이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모두들 8치 붕어 없다고 살림망을 말리는데
유독 한사람 인자무적님 계측판에 붕어를 올립니다.
황금색 빠가사리를 쏟아 붓습니다.

이게 수놈 붕어인지 붕어가 노화하여 말라가는 것인지 모를
삐쩍 마른 붕어가 26.2cm가 됩니다.
그래서 1위 인자무적님께 수상하기로 합니다.

자란스레 1위 상품을 품에 안은 인자무적님과
몇 안 되는 오손도손한 회원 분들 입니다.
미  참가자인 울프님, 동대표님, 두꺼비님 다음 정출때 꼭 만납시다.